아기를 낳고 기르는 것을 관장하는 가신(家神)인 삼신을 모시는 신앙. 옛날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삼신봉에 삼신당(三神堂)이 있어 그 곳을 찾아가 비손을 하거나 삼신굿을 하기도 하였으나, 삼신당이 없어지면서 삼신굿은 사라지고 지금은 우암산(牛岩山)[338m]이나 상당구 명암동에 있는 굿당을 찾아 삼신굿을 한다. 즉 삼신은 가신 중에서 주부가 가장 정성을 드리는 신앙의 대상이었다....
집을 지키는 가신(家神)인 성주를 모시는 신앙형태. 가옥의 안전을 위하여 새로 집을 짓거나 이사를 하면 반드시 성주를 모시는데, 이를 ‘성주받이’라고 한다. 성주받이는 원래 좋은 날을 잡아 삼일 전에 대문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깔아 부정을 막고 무당을 불러 ‘성주받이굿’을 한 뒤 성주를 모신다. 청주에서는 드물게 단지에 쌀을 담아 성주단지를 모시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하늘을 다스리는 제석을 모시는 신앙. 제석(帝釋)은 범어 Sakra devanam Indra-석가제환인타라(釋迦提桓因陀羅)의 한자말로 불교에서 수미산 꼭대기 희견성에 있으면서 32천을 다스리는 하늘의 신이다. 사찰에서는 제석을 ‘곡식의 신’이라 하여 곡간에 “제석환인지위(帝釋桓因之位)”라는 위패를 모셔놓고 쌀을 넣고 꺼낼 때마다 예배를 한다. 우리나라 민간에서는 일반적으로 조상신으...
부엌을 다스리는 가신(家神)인 조왕을 모시는 신앙. 도교(道敎)에서 조왕이 일 년 동안 집에서 일어난 일을 기록하여 매년 12월에 옥황상제에게 보고한다고 하여 중국에서는 부엌에 조왕의 그림을 붙여놓고 제사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새집을 지어 입주하거나 이사할 때에 제일 먼저 주부가 불씨를 갖고 들어와 부엌에 놓고 조왕을 모셨다고 하여 ‘불의 신’ 또는 ‘주부를 보호하는 신’으...
집터를 지키는 가신(家神)인 터주를 모시는 신앙. 터주는 동서남북과 중앙을 지키는 오방지신(五方之神) 중에서도 특히 중앙을 지키는 신이다. 흔히 한자로 ‘토주(土主)’라고 쓰나 ‘대주(垈主)’로 쓰기도 한다. 청주에서 터주신앙은 집을 지을 때 제일 먼저 개토제(開土祭)를 지내고 집을 다 지은 뒤에는 집안의 안녕을 위하여 뒤뜰이나 장독대 옆에 터주단지를 모신다. 그런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