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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수유동[현재 강북구 수유동]에서 ‘가오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궁궐에서 5리를 더 가라」는 성종 대왕의 어명에 따라 5리(里)를 더 가서 장사를 지냈다고 하여 ‘가오리(可五里)’라고 불렀다는 지명 유래담이다. 1980년 한국 정신문화 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1-1 서울특별시 도봉구편에 「가오리 마을 유래」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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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미아 1동에서 효자, 효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머리카락을 팔아 시아버지를 봉양한 며느리」는 숙종대왕이 평민복을 입고 궁 밖의 민심을 살피기 위하여 순행하다가 아들은 노래 부르고, 머리카락을 팔아 여승의 모습이 된 며느리가 춤을 추어 시아비를 봉양하는 모습에 상을 내렸다는 효행담이자 효부담이다. 1980년 한국 정신문화 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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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동에서 하마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방학동의 하마비」는 도봉구 방학동에 있는 ‘하마들[下馬野]’과 ‘하마평(下馬坪)’ 등은 사람은 누구나 말에서 내려야 한다[大小人員皆下馬]는 하마비(下馬碑)에 관련하여 붙여진 지명 유래담이다. 1999년 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 간행한 『도봉 구지』에 수록되어 있다. 도봉산 방학동에는 ‘하마들’이라는 지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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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고’를 들고 서로 맞부딪쳐 승부를 내던 대동 놀이. 고싸움은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 도봉구 지역의 남성 여러 명이 편을 이루어 상대편의 볏짚으로 만든 ‘고’와 서로 맞붙여 밀면서 상대편의 ‘고’를 땅에 닿게 하며 승부를 겨루었던 민속놀이이다. ‘고싸움’이라는 말은 우리 전통의 상인 한복의 옷고름에서 보이는, 둥글게 말아 매듭을 지은 부분의 ‘고’에서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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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작은 돌을 일정한 규칙에 따라 손으로 집고 받는 놀이. 공기놀이는 다섯 개 이상의 조그만 공깃돌을 가지고 일정한 규칙에 따라 던지고 집거나 받는 여자아이들의 민속놀이이다. 이를 짜게받기, 닷짝걸이, 조개질 등이라고도 한다. 공기놀이는 대개 둘 또는 셋이서 하는데, 여럿이 편을 나누어 승부를 겨루기도 한다. 공기놀이는 이규경(李圭景)[1788~1856]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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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부녀자들이 그네를 뛰면서 즐기는 놀이. 그네뛰기는 넓은 강변이나 모래사장, 마당 같은 곳에서 큰 나무의 가지나 두 기둥의 가로지른 막대에 그네를 달아 포물선을 그리며 왔다 갔다 뛰는 민속놀이이다. 그네는 지방에 따라 근데, 군데, 근듸, 군듸, 근의, 군의, 그리, 구리 등 여러 가지로 불린다. 그네뛰기는 도봉구 지역에서 음력 5월 단오에 주로 여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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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 1동에서 무수옹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근심 걱정이 없는 노인」은 무수옹(無愁翁) 노인을 시험하려 했던 임금이 계책으로 구슬을 잃어버렸지만, 우연히 얻게 된 잉어로부터 잃어버린 구슬을 찾게 되어 다시 걱정 근심이 사라지게 되었다는 효행담이자 우행담이며, 지명 유래담이다. 도봉동 104번지 일대를 약 500여 년 전에는 수철동(水鐵洞), 일명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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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주로 부녀자들이 즐기던 민속놀이. 널뛰기는 주로 정초에 여자들이 긴 널빤지의 중간에 둥근 짚단을 받치고, 양쪽에서 서로 균형을 잡아가며 발로 굴러서 서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을 반복하는 민속놀이이다. 널뛰기의 역사는 명확하지 않으나, 매우 오래된 것으로 여겨진다. 조선 정조 때, 유득공(柳得恭)[1749~1807]이 지은 『경도잡지(京都雜志)』에는 “여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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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의 부녀자들이 허리를 구부려 서로 잡고 있으면 그 위로 어린 여자아이가 노래에 맞추어 밟고 다니며 노는 놀이. 놋다리밟기는 도봉구 지역에서 많은 수의 여성들이 허리를 구부려 앞사람의 허리를 잡고 다리를 만든 뒤 어린 소녀를 ‘공주’로 뽑아 곱게 입혀서 그 등 위를 천천히 밟고 다니게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며 노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기와밟기, 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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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동에 있는 전문 어린이 도서관. 도봉 기적의도서관은 2003년부터 어린이 전문 도서관을 건립해온 비영리 단체 책읽는 사회 문화 재단과 도봉구가 공동 건립한 서울특별시 최초, 전국적으로는 12번째 기적의도서관이다. 도봉구는 어린이 문화 발전을 위해 2012년 2월 도봉 기적의도서관 추진 계획을 세웠고 그해 3월 29일 책 읽는 사회 문화 재단과 ‘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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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모래나 흙이 있는 공터나 냇가에서 모래를 가지고 노는 놀이. 두꺼비집짓기는 도봉구 지역의 어린이들이 모래가 있는 냇가나 흙이 있는 공터에서 모래나 흙 속에 손을 넣고 손바닥으로 토닥토닥 두들겨 동굴 모양의 형태를 만드는 민속놀이이다. 두꺼비집은 손이 들어가게 만든 굴이 두꺼비가 사는 집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두꺼비집짓기 놀이의 연원은 명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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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종이를 접어 만든 딱지로 상대방의 딱지를 치며 노는 놀이. 딱지치기는 도봉구 지역의 남자 어린이들이 일정한 크기의 종이로 만든 딱지를 땅바닥에 놓고 상대방의 딱지를 쳐서 뒤집거나 일정한 선 밖으로 나가게 하며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때기치기, 표치기 등이라고도 한다. 딱지는 종이가 귀했던 조선 시대에는 책표지나 닥종이를 여러 겹 붙여서 딱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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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각자의 말을 퉁겨 다시 돌아오는데 성공하면 그만큼 자기 땅을 갖게 되는 놀이. 땅따먹기는 도봉구 지역의 어린이들이 평평한 땅에 일정한 범위를 정해 놓고 납작한 돌을 손끝으로 쳐서 자신의 땅을 만들면서 상대방의 땅을 빼앗는 놀이이다. 이를 땅재먹기, 땅빼앗기, 땅뺏기, 꼭꼬락[둥근 돌치기], 뽐을 땅 등이라고도 한다. 땅따먹기 놀이의 연원은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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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편을 나누어 한 쪽은 말이 되고, 다른 쪽은 그 말에 올라타는 놀이. 말타기는 도봉구 지역에서 주로 남자아이들이 많이 하는데, 두 편으로 나눠진 아이들이 한 쪽은 말이 되고 한 쪽은 말을 타게 되는데, 말이 무너지거나 말을 탄 쪽이 떨어지게 되면 승부가 나게 되는 민속놀이이다. 양쪽이 실수가 없으면 말이 된 편과 말을 탄 편이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가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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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작고 납작한 돌을 땅바닥에 세우고, 다른 돌을 던져 쓰러뜨리며 노는 놀이. 비석치기는 도봉구 지역의 남자아이들이 둘 또는 여러 명의 아이들을 패를 나눠 납작한 돌 또는 비석 모양의 작은 돌을 일정한 거리에 세워 놓고, 자신의 비석을 운반해 상대 비석을 쓰러뜨려 승부를 가리는 민속놀이이다. 비석치기는 그 유래가 분명하지는 않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향유되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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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에서 예전부터 구전되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설화는 구전(口傳), 구비(口碑)되는 옛날이야기들의 총칭으로 일정한 구조를 가지며 꾸며진 이야기이다. 설화는 크게 신화, 전설, 민담 등으로 구분한다. 신화는 「단군 신화」, 「주몽 신화」 등 건국 신화와 같은 인물에 대한 신성한 이야기가 많고, 전설은 증거물이 존재하는 각 지역의 이야기이며, 민담은 재미와 흥미를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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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어린이들이 둥글게 모여 앉아서 술래가 수건을 돌리며 노는 놀이. 수건돌리기는 도봉구 지역의 어린이들이 원의 형태로 둥글게 안쪽을 보고 앉아 있으면, 술래가 수건을 들고 원 밖으로 재빨리 돌아가다가 한 아이의 등 뒤에 몰래 놓고 달아나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수건 찾기’라고도 한다. 수건돌리기 놀이의 연원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1936년에 조사된 무라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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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술래를 정해 놓고, 술래가 나머지 숨은 아이들을 찾는 놀이. 숨바꼭질은 도봉구 지역의 남녀 어린이들이 누구나 쉽게 아무런 도구 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로, 술래가 된 어린이가 뜰이나 골목길에 숨어 있는 어린이들을 찾아 잡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술래잡기’라고도 한다. 일제 강점기의 놀이를 정리한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1891~1968]의 『조선의 향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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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샅바를 잡고 상대방을 넘어뜨려 승부를 가리는 놀이. 씨름은 두 사람이 샅바나 띠를 넓적다리에 매어 이것을 서로 잡고 손과 발, 그리고 몸을 이용한 힘과 재주를 부려 상대편을 먼저 넘어뜨리는 것으로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한자어로는 각력(角力), 각저(角觝), 각희(角戱), 상박(相撲) 등이라고도 한다. 씨름은 주로 음력 5월 단오 무렵에 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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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긴 막대기로 짧은 막대기를 치거나 튀기면서 노는 놀이. 자치기는 도봉구 지역의 남자아이들이 정해진 순번에 따라 적당한 길이의 긴 막대기로 짧은 막대기를 쳐서 날아간 거리를 재어 승부를 정하는 민속놀이이다. 자치기의 말의 구조는 ‘자’와 ‘치기’의 합성어로서, ‘자로 치는’ 놀이라는 뜻이다. 이 ‘자’는 긴 막대기와 짧은 막대기를 가지고 놀 때 거리를 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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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주로 정초에 제기를 발로 차던 놀이. 제기차기는 주로 정초에 도봉구 지역의 남자아이들이 엽전이나 구멍 뚫린 쇠붙이에 종이를 감아 만든 ‘제기’를 차면서 재주를 부리거나 누가 여러 번 찼는가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보통 정초를 전후한 시기에 하지만 시기에 관계없이 남자아이들이 주로 하던 놀이이다. 제기차기의 유래에 대해서는 고대의 공차기인 축국(蹴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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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 무렵에 줄을 당겨 승부를 겨루던 놀이. 줄다리기는 음력 정월 대보름 무렵에 많은 사람이 두 편으로 나뉘어 긴 줄을 마주 잡고 서로 당겨 힘을 겨뤄서 자신의 편으로 끌어온 쪽이 이기는 민속놀이이다. 줄다리기는 지역에 따라 줄당기기, 줄땡기기, 줄싸움, 줄쌈, 게줄쌈, 귀줄싸움, 동줄다리기 등이라고도 한다. 줄다리기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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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일정한 거리에 놓인 통에 화살을 던져 즐기는 놀이. 투호놀이는 두 사람 또는 그 이상의 사람들이 편을 나누어 일정한 거리에 서서 청색, 홍색의 화살을 투호 통 속에 던져 넣은 후 그 수효를 헤아려 승부를 결정하는 경합 쟁취형 민속놀이이다. 투호놀이의 연원은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 『춘추좌전(春秋左傳)』에는 진나라와 제나라의 제후가 투호를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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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주로 남성들이 팔의 힘을 겨루는 놀이. 팔씨름은 도봉구 지역에서 즐기던 남성들의 승부 놀이로, 두 사람이 각기 한쪽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한 손은 마주 잡아 힘껏 버티어 상대편 손등이 먼저 바닥에 닿도록 팔심을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팔씨름의 정확한 연원은 알 수 없다. 그러나 팔씨름이 힘을 겨루는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볼 때,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향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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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의 어린이들이 얼음판이나 넓은 터에서 팽이를 돌리고 노는 놀이. 팽이치기는 어린이들이 주로 겨울철에 얼음판 위나 넓고 평평한 땅에서, 원뿔 모양으로 깎아 만든 팽이를 채나 손 혹은 노끈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돌리며 즐기는 민속놀이이다. 팽이치기의 연원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명확하지는 않지만 720년(성덕왕 19)에 쓰인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일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