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시인이 있다. 시인이란 자고로 진(眞)과 선(善)과 미(美)가 갖추어진 나라에 대해 꿈꾸는 사람이지 않으면 안 된다. 시인은 그런 멋진 나라가 어디 멀리 다른 데가 아니라 바로 내가 발 딛고 있는 여기 이 땅에 펼쳐지기를 바란다. 그 점에서 시인은 근원적으로 혁명가이다. 적당한 진선미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완미(完美)한 진선(眞善)을 바란다는 점에서, 그런데 이 땅의 완전함이란...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로 천주교 혜화동 교회 추모 공원에 있는 현대 소설가 이무영의 묘. 이무영(李無影)[1908~1960]은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출생하였다. 본명은 이용구이다. 휘문 의숙을 중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소설을 공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26년 발표한 장편 『의지할 곳 없는 청춘』이 등단작이다. 1929년에 귀국하여 교사와 『동아 일보』 기자 등을 지내며 작품 활...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로에 있는 홍명희가 1939년 말 가족과 함께 5년여 살았던 곳. 벽초(碧初) 홍명희(洪命憙)[1888~1968]는 충청북도 괴산 출신으로 춘원(春園) 이광수(李光洙), 육당(六堂) 최남선(崔南善)과 함께 조선의 신문학을 일구어 낸 ‘삼재(三才)’로 불렸던 인물이다. 홍명희는 일제 강점기 최고의 역사 소설 『임꺽정』을 쓴 작가이자, 신간회 창립을 주도한 저명한...
서울특별시 도봉구 방학로 천주교 혜화동 교회 추모 공원에 있는 현대 소설가 홍성유의 묘. 백파(伯坡) 홍성유(洪性裕)[1928~2002]는 활달하고 남성적인 문체를 바탕으로 대중적 역사 소설을 즐겨 쓴 소설가이다. 김두한(金斗漢)을 주인공으로 하여 한국 근대사의 이면을 그린 『인생극장』이 대표작인데, 뒤에 이를 『장군의 아들』[전 8권]로 제목을 바꾸어 발간하였다. 1990년에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