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401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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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小年浮屠- |
영어의미역 | Tale of a Young Buddhist Monk |
이칭/별칭 | 「중창불사와 소년스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
집필자 | 강동욱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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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
채록지 |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 |
성격 | 전설|부도유래담 |
주요 등장 인물 | 상좌 스님 |
모티프 유형 | 푸른 이끼가 돋았다는 칠불사 탑 |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범왕리에서 칠불사 부도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소년부도 이야기」는 칠불사 중건 공사에 희생된 소년 승려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칠불사 탑에 푸른 이끼가 돋았다는 부도유래담이다. 이를 「중창불사와 소년스님」이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1996년 하동군지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하동군지』에 실려 있고, 2002년 화개면지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화개면지』에는 「중창불사와 소년스님」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또한 2004년 하동군 각지에서 채록·수집한 설화 자료를 중심으로 하동향토사연구위원회가 집필하여 2005년 하동문화원에서 발행한 『하동의 구전설화』에도 내용이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다.
[내용]
하동군 화개면에 있는 칠불사 아래에 푸른 이끼가 돋아난 탑이 있다. 이 탑은 흔히 ‘소년부도’라고 불리고 있다. 칠불사를 중건하는 데 마을의 머슴과 스님들이 동원되었다. 일꾼들은 12㎞ 아래 사하촌에서 기와를 지고 험한 산길을 왕복했다. 그때 칠불사 상좌 스님은 여자처럼 예쁘고 마음씨가 고운 소년이었다. 농사철이 되자 일꾼들은 줄어만 갔다. 일손이 부족해지자 절에서는 스님들까지 중건 공사에 나섰고, 이 스님도 일꾼들과 어울려 12㎞ 길을 왕복하며 기왓장을 날랐다. 소년 스님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병중에도 아침 일찍 일어나 맡은 일을 열심히 했다.
세월은 흘러 절은 중건되었지만 소년 스님은 그만 지쳐 쓰러졌다. 헛소리를 하고 열이 올라 하룻밤에도 몇 번이나 정신을 잃었고, 회복될 기미는 없었다. 그런 후 며칠이 지나 세상을 떠났다. 절의 주지와 신도들은 절을 세우면서 희생된 소년 스님을 위해 명복을 비는 뜻에서 정성을 쏟아 탑을 세웠다.
[모티프 분석]
「소년부도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푸른 이끼가 돋았다는 칠불사 탑’이다. 탑에 얽힌 이야기는 설화의 한 유형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계룡산 「오누이탑 전설」과 같이 탑의 건립과 연관이 있는 이야기로, 그 내용은 대부분이 애절하다. 「소년부도 이야기」도 이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