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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둥어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601217
한자 望瞳魚-
영어공식명칭 seasoned steamed goby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하얀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지역 내 재료 생산지 갯벌 연안 지역 - 화성시 제부리 지도보기|백미리지도보기|궁평리지도보기 등지
성격 음식물
재료 망둥어
계절 가을|겨울|봄

[정의]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 제부도에서 망둥어를 이용하여 만든 음식.

[개설]

망둥어는 ‘망둑어’의 방언으로, 망둑엇과의 바닷물고기를 통칭한다. 몸의 길이는 20㎝ 정도이고 배지느러미가 빨판처럼 되어 있다.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연안에 분포한다. 국내에 알려져 있는 종류는 말뚝망둥, 문절망둑, 짱뚱어, 밀어 등 42종이 있다.

[연원 및 변천]

망둥어찜의 조리법은 1930~40년대 출생한 제부리 여성들[제부도가 고향이거나 20세 전후 화성시 인근과 서울에서 제부도로 시집을 와서, 50년 이상 거주]에 의해 보고되었다. 제부도 토박이 여성들은 어려서부터 망둥어찜을 먹고 자랐고 어머니에게 조리법을 배웠으며, 외지에서 시집을 온 여성들은 시어머니로부터 배웠다. 망둥어찜은 가을부터 봄까지 제부도의 대표적인 손님 접대용 반찬이었고, 현재는 일상 반찬으로 소비된다. 조리법을 제보해준 주민들은 오늘날까지도 어머니와 시어머니로부터 배운 방식대로 망둥어찜을 만들어 먹고 있다.

[만드는 법]

양력 7~8월 초순부터 낚시나 그물로 망둥어를 잡는다. 살이 오른 망둥어를 소금을 쳐서 말린다. 먼저, 바닷물에 망둥어를 한번 씻은 뒤, 소금을 뿌려두면 소금이 살에 잘 녹아든다. 이렇게 준비된 망둥어를 짚으로 엮는다. 마당에 양쪽으로 장대를 세운 뒤 빨래줄을 걸고, 짚으로 엮은 망둥어를 달아놓는다. 망둥어는 배를 갈라서 소금을 뿌려 말리면 벌레도 잘 생기지 않고 금방 마르지만, 배를 가르지 않고 통으로 말린 것보다 맛이 덜하다. 크기가 큰 망둥어는 통으로 말릴 경우, 시간도 오래 걸리고 부패의 위험이 있어 배를 갈라 말린다. 오전부터 널어둔 망둥어는 저녁이 되면 파리가 앉아 알을 까지는 않았는지 자세히 살펴서 거둬들인다. 이튿날 동일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5일정도 햇볕에 말린다.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1. 잘 마른 망둥어를 물에 담가 소금기를 빼고 한 번 씻어 준비한다.

2. 준비된 망둥어를 자르지 않고 통으로 찜통에 가지런히 얹는다.

3. 다진 파, 다진 마늘, 고춧가루, 간장 등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완성된 양념장을 망둥어 위에 고루 바른 뒤, 찜통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쪄낸다. 생선만 쪄낸 뒤, 상에 올릴 때 양념장을 얹는 경우도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망둥어는 제부도 주민들의 식생활을 구성하는 중요한 식재료 중 하나이다. 가을철 바닷가에 그물을 매서 어획하며, 찜 외에도 조림이나 탕으로 먹기도 한다. 가을 밥상에는 국 대신 망둥어 매운탕이 종종 오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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