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를 중심으로 여성들이 검질[김]매기 작업을 하면서 부르던 노동요. ‘홍애기 소리’란 본래 후렴구나 본(本)사설 속에 ‘어기야 홍’ 따위의 말을 삽입하여, ‘홍아’라고 외치는[제주 방언으로는 외는] 소리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때문에 이런 유형의 민요에는 ‘홍이라고 외기’, 곧 홍애기 소리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홍애기 소리라고 같은 명...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장지에서 관을 묻고 땅을 다질 때나 집터를 다질 때 부르는 민요. 「달구소리」는 장지에서 관을 묻고 땅을 다질 때나 집터를 다질 때 부르는 민요로, 땅을 다지는 작업은 개개인이 나무 막대기를 가지고 땅을 치면서 다져 나가기도 하고, 몇 사람이 한 팀이 되어 달구 대를 들어 올렸다가 내려치는 식으로 다지기도 한다. 이처럼 이 작업...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읍리에서 성을 쌓을 돌들을 굴려오면서 불렀던 민요. 「성돌 굴리는 소리」는 과거 현청이 있었던 성읍리에서 성벽을 쌓을 돌을 산과 들판에서 캐어 내어 굴려오고 또한 직접 성을 쌓으면서 불렀던 민요이다. 성벽을 쌓는 일은 남녀를 불문하고 많은 마을 사람들이, 먼저 산이나 들에서 캐어낸 돌을 성벽 쌓을 곳까지 굴려 오고, 그 다음 성벽을 쌓...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흙을 파고 나르는 작업을 할 때 부르던 민요. ‘솔기(率氣) 소리’란 일반적으로 기운을 이끄는 소리라는 뜻으로, 제주도에서는 여러 노동을 할 때 기운을 북돋우기 위하여 부르는 자유 리듬의 민요들을 총칭하여 솔기 소리라고 부른다. 따라서 이 명칭은 진토 파는 소리나 나무 내리는 소리나 방앗돌 굴리는 소리나 꼴 베는 홍애기 소리, 밭 밟는...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지역에서 화투놀이를 빗대어 사랑을 표현한 일종의 잡가적인 창민요. 「솔학 타령」은 1월부터 12월까지를 상징하는 화투놀이를 빗대어 사랑을 표현한 일종의 잡가적인 민요이다. 가사의 성격상 매우 오락적이다.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를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다. 「솔학 타령」은 1990년대 이후에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조영배 교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지역에서 아기를 잠재울 때 부르는 일종의 자장가. 「아기흥그는 소리」는 대나무로 만든 애기구덕이라는 요람에 아기를 눕혀 놓고 요람을 흔들며 잠재우면서 부르는 민요이다. 따라서 이 민요는 단순한 자장가라기보다는 애기구덕을 흔드는 신체동작에 수반되는 셈이다. 다른 지역의 자장가와 다른 특이한 점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육지 지방의 자장가류의...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장정들이 상여를 매고 나가면서 부르는 민요. 「영귀 소리」는 상제와 마을 사람들이 상여 뒤를 따르는 가운데, 장정들이 상여를 매고 나가면서 부르는 노래 중의 하나를 일컫는다. 상여를 메고 나갈 때 대개는 영귀소리부터 먼저 부른다. 제주도에만 전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이 민요는 일종의 운상(運喪) 소리이다. 그러나 이...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지역에서 장정들이 상여를 매고 나가면서 부르는 민요. 「영장메어 가는 소리」는 일반적으로 ‘행상소리’라고 부른다. 행상소리는 상제와 마을 사람들이 상여 뒤를 따르는 가운데, 장정들이 상여를 매고 나가면서 부르는 노래 중의 하나를 일컫는다. 운상(運喪)을 하는 과정은 제주도 전역에서 걸쳐 대체로 비슷하다. 마을 장정들이 상두꾼이 되어 상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