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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0131
한자 積良洞支石墓群
영어의미역 Dolmen of Jeongnyang-dong
이칭/별칭 적량동 지석묘군,적량동 상적 고인돌군,적량동 상적 지석묘군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고분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적량동 392
시대 선사/청동기
집필자 장여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고인돌군
양식 남방식
건립시기/연도 청동기시대
소재지 주소 전라남도 여수시 적량동 392 지도보기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적량동에 있는 청동기시대 무덤군.

[개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돌무덤이다. 고인돌 상석은 대부분 무덤의 봉분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으나, 어떤 집단의 공동 무덤을 상징하는 묘표석 또는 종족이나 집단의 모임 장소나 의식을 행하는 제단 또는 기념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여수 지역의 고인돌은 남방식 고인돌이 변화된 것으로, 넓고 판판한 1매의 상석을 지석이 받치고 있는 형태를 띠고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적량동 고인돌군은 여수 공업단지 LG정유 부지 확장 공사로 인해 1989년 전남대학교박물관에 의해 발굴 조사되었다. 고인돌은 40×25m 범위에 14기가 분포되어 있었으며, 4기에서 석실이 확인되었다. 7호만 완전하고 나머지는 파괴된 상태였다. 상석들은 대개 동서 2열을 이루고 있었다. 고인돌 주위에서 새로이 21기의 석실이 발견되어 모두 25기가 확인되었는데 석관형 3기, 석곽형 22기였다. 고인돌의 석실들은 적석으로 서로 잇대어져 있는 것과 단독으로 있는 것이 있다. 적석의 상태에서 보면 6개 구역으로 구분이 가능하고 변화 과정을 추론할 수 있다.

[형태]

고인돌들은 산기슭을 따라 분포하고 있어 적량천과 계곡 방향과는 반대 방향에 배치되어 있다. 고인돌의 상석들은 대체로 동서로 배치되어 있으나, 14기 가운데 4기에서만 석실 또는 하부 구조가 확인되었을 뿐 나머지는 이동되었다. 고인돌군에서 규모가 큰 괴석형 상석은 1·2·7호이며, 이 상석들은 동서로 열을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2호 상석은 상석 아래에 지석 4개가 받치고 있는 전형적인 남방식이긴 하나, 석곽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이 묘역을 상징하는 기념물적인 기능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인돌의 하부 구조는 대형의 괴석형 상석에는 대형 지석들을 고이는 전형적인 남방식이며, 일부의 석곽에서 나타난 지석은 적석을 이룬 돌들 중에서 큰 것들이 상석을 고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적석은 석곽형 석실에서만 보이며, 석관형 석실에는 없다. 석실은 석곽형이 주를 이루며, 석관형도 3기가 있다. 석곽형에는 부정형 할석을 2~3단 쌓은 것과 할석의 편평한 면을 이용해 세운 것이 있다. 석관형은 판석으로 조합한 것과 할석을 보강한 것이 있다.

[출토유물]

유물은 청동기류·석기류·토기류 등을 중심으로 출토되었다. 비파형 동검 7점·비파형 동모 1점·석검 완형 1점·관옥 5점·유구 석부 1점·유단 석부 1점·석착 2점·방추차 1점·옥연마석 1점 외에 토기편이 수습되었다. 청동기류는 2호 석곽에서 비파형 동검 1점이 비파형 동모 1점과 옥과 함께 출토되었으나, 다른 6점의 비파형 동검은 한 석실에 1점식만 부장되어 있었다. 6개 구역 각각에 비파형 동검이 부장된 석실이 1기씩 있었다. 비파형 동검이 출토된 석실은 주변의 석실보다 크고 정교한 차이가 있다.

석기류는 석검·석촉·석착·유구 석부·방추차·지석·타제수법을 보이는 석기 등이 있다. 석검은 17호 석곽의 벽석에 세워진 상태로 발견된 완형 1점이 있으며, 편은 11호와 25호 석곽 주변에서 수습되었다. 완형은 부병식으로 검신과 병부가 단으로 구분된 형식이다. 석촉은 4점이나 완형은 2점이다. 유구 석부는 2점이나 석실 주변에서 수습되었으며, 유단 석부는 1호 석곽에서 발견되었다. 방추차나 지석은 석실 주변에서 발견되었다. 두 줄의 홈이 있는 지석은 옥을 간 지석으로 알려져 있다. 옥은 2호 석곽 안에서 비파형 동검과 비파형 동모와 함께 소형 관옥 5점이 출토되었다.

토기류는 유문 토기·무문 토기·홍도편이 있으며, 모두 소편들이어서 기형을 알기가 힘들다. 유문 토기는 9호 석곽 주변에서 수습되었으며, 사질 점토질에 격자문과 사격문이 시문된 동부편이다. 무문 토기는 대부분 점토질 태토에 적갈색과 황갈색을 띠고 있으며, 빗질과 물손질로 정면한 것이 주를 이룬다. 이 편들은 구연부편·동부편·저부편으로 구분되며, 동부편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구연부편은 직립 구연·외반 구연·내반 구연·이중 구연 등이 있다. 홍도편은 8호 고인돌에서 평저에 주칠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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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와 평가]

적량동 고인돌군은 청동 유물 8점이 한 지역에서 출토된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예가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발견된 적이 없기 때문에 적량동 고인돌군은 중국 요령 지방의 출토 유적과 비교해볼 수 있다. 적량동 고인돌군은 부장 유물로 동검이 보편적으로 사용된 점에서 우리나라 청동기 문화뿐만 아니라 고인돌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7호 고인돌 석실 바닥에서 발견된 완형의 비파형 동검 1점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는 지금까지 비파형 동검이 고인돌에서 편이나 절단된 2차 전용품의 상태로 주로 출토된 상황과는 다른 점이다. 2호 석곽에서는 파편이긴 하나 완형으로 추정되는 비파형 동검, 봉부가 절단된 비파형 동모, 소형 관공 5점이 일괄로 출토되었다. 특히, 비파형 동모는 초기 청동 유물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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