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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0379
한자 郡內里
영어음역 Gunnae-ri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종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법정리|행정리
면적 3.575㎢
총인구(남, 여) 801명[남 405명,|여 396명][2022년 9월 8일 기준]
가구수 461가구[2022년 9월 8일 기준]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돌산 지역은 조선수군진의 하나로 방답첨사진[방답첨절제사진]이 자리하였는데, 진영이 석성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지금도 그 흔적을 마을 곳곳에 찾아볼 수 있다. 조선 전기 중종 때 쌓아진 성의 기록을 보면 주위가 2,182척(尺)(661m), 높이가 13척(3.9m)의 사각형 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오랜 역사를 안은 마을답게 땅이름에서도 많은 이야기를 담은 지역이다.

돌산군 이전 남해안을 지키는 전라좌수영의 전초 기지이던 방답첨사진은 1523년(중종 18)에 설진 되어 1895년(고종 32)에 폐진 되기까지 373년이나 외세로부터 남해안을 지켜왔던 곳이다. 임진왜란 시에는 충무공과 이름이 같은 이순신 첨절제사가 방답첨사진의 병사를 이끌며 큰 공을 세우기도 하였다.

지금도 마을 여러 곳의 땅이름은 1523년(중종 18)부터 5년간에 걸쳐 쌓았던 방답첨사진 성과 관계가 깊다. 군내리 지역에는 동내·송도·남외·서외 등의 자연마을이 있는데, 동내마을방답첨사진 동문 안에 있는 마을이며, 남외는 영남루라는 현판이 걸렸던 남문 밖 마을이며, 서외는 굴강이 있던 서문 밖에 있던 마을의 이름이다.

주민들이 갱안이라고 부르는 굴강은 거북선을 만든 곳으로 알려진 신기동의 순천부 선소와 같이 천연적인 지형을 이용하여 물길을 만들어 배를 숨기고 썰물 시에도 출동할 수 있게 하였던 장소로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군사들의 훈련장이었던 연무장터, 활을 쏘았다는 솔통, 제사를 지내던 사직단 터, 임금이 돌아가시면 곡을 하였다는 망곡간 등의 이름들이 방답첨사진 시절의 흔적을 전해주는 이름들이다. 이밖에도 도금터, 사창터, 불무통, 객사터, 옥터, 이방청 등의 옛 이름도 마을의 역사가 묻어나는 땅이름들이다.

군내리 지역 동쪽 고개인 동력곡이라는 고개 너머에 있는 돌밭들은 한자로는 석전평(石田坪)이라고 표기한다. 돌산 지역이 군이 되어 향교가 들어서자 석전평에서 공자에게 석전제(釋奠祭)라고 하는 제사를 지내게 되었으니, 앞일을 보는 선인들의 지혜가 놀랍다고 화제가 되었다는 기록이 『여산지』에 전해온다. 이처럼 돌밭들을 석전평(石田坪)으로 고쳐서 생긴 일화와 같이 땅이름의 억지스런 해석으로 만들어지는 예언성 우화는 대부분이 한자말의 해석이나 풍수지리를 곁들여 지어지는 경우가 많다.

[명칭유래]

군내리 지역의 이름은 1896년 돌산도를 중심으로 한 도서지역이 돌산군이 되면서 군청이 있는 마을이란 뜻으로 군내리가 되었다. 돌산도 주변 지역이 군이 되었던 것은, 당시 흥양과 완도로 귀양을 왔던 학부대신 이도재와 법부대신 신기선이 귀양살이 중에 섬에서 생활하는 주민의 애환을 직접 겪으면서 복직이 되자 섬 지역 사람들끼리 행정구역을 만들어 주어야겠다는 뜻이 일치하여 완도와 돌산이 군이 되었다고 전해온다. 지금도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에는 이도재 영세불망비신기선 영세불망비가 서있다.

[형성 및 변천]

군내리 지역은 1896년(고종 33) 돌산군 두남면에 소속되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두남면이 여수군으로 통합되어 여수군에 속하였다. 1917년 9월 여수군 돌산면으로 개칭하였으며, 1949년 여천군 돌산면에 속하였다. 1980년 여천군 돌산읍에 소속되었다가, 1998년 4월 1일 여수시·여천시·여천군 통합으로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가 되었다.

[현황]

2022년 9월 8일 기준, 461가구에 801명[남 405명,|여 396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국도 17호선의 종점지이며, 돌산읍사무소소재지 마을로 동쪽은 돌산읍 신덕리와 접하고 서북쪽은 돌산읍 금봉리와 접하고 있다.

군내리 지역은 천왕산이 동쪽에 있으며, 서쪽에서 남동쪽까지 바다와 인접하여 여수시 섬 지역으로 통하는 관문의 구실을 하는 항구마을이다. 여수권 바다낚시의 출발지로도 많이 알려졌으며, 여수권 양식 활어의 위판과 함께 근해 어업으로 잡아 올리는 수산물을 유통하는 수산물 유통센터가 자리하였으며, 2015년 노후화로 인해 돌산항에 활어 위판장을 새로 건립하였다,

옛 향교가 있는 돌밭들에는 돌산초등학교, 돌산중학교, 여천실업고등학교의 학교가 들어서 있으며, 돌밭들이 끝나는 산골짜기에는 고려시대 명종 때의 보조국사 지눌이 순천과 남면송광사를 오가다 쉬어가고자 지었다는 고찰 은적암(隱寂庵)이 자리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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