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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0545
한자 船所-
영어의미역 Guardian Posts of Seonso Village
이칭/별칭 선소마을 벅수,선소마을 장승,선소 장승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민간 신앙 유적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시전동 708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김준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장승
제작시기/연도 조선시대
높이 1.5m 내외
길이 둘레: 50㎝ 내외
소재지 주소 전라남도 여수시 시전동 708 지도보기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시전동 순천부 선소 유적에 있는 조선시대 돌로 만든 장승.

[개설]

여천 선소는 조선시대에 순천부(順天府)에 소속되어 있었다. 선소는 군선(軍船)을 만들거나 수리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따라서 선소에는 일반적으로 장승을 세워 민간인과 구별된 공간임을 경계로 표시하며, 각종 재앙을 막는 성역임을 표시한다. 그 장승을 여수에서는 벅수라 하였다.

[형태]

여수 선소 유적에는 모두 6기의 벅수가 있다. 마을 입구에 있는 2기의 벅수는 모두 화강암에 조각되었다. 왼쪽의 벅수는 문관들이 관복을 입을 때 쓰던 관을 쓴 모습이다. 눈은 나뭇잎 모양으로 위로 치켜 올라갔으며, 두드러진 코 위로는 굵은 코 주름이 볼록하게 새겨졌다. 입술은 꼭 다문 모습이며, 양쪽 귀는 매우 사실적이다. 턱의 아랫선은 각이 졌으며, 턱수염은 아래로 좁아지는 수직형으로 양각되었다. 측면에서 보면 머리보다 가슴이 앞으로 많이 튀어 나와 있다. 코의 밑과 어깨가 많이 파손되어 주민들이 시멘트로 붙여 놓은 상태다.

오른쪽의 벅수는 마멸이 심해 눈·코·입의 형태를 전혀 알 수 없다.머리에는 모자를 쓰고 있으나 파손이 심하며, 더욱이 파손된 부분을 시멘트로 붙여 놓아 모양을 정확히 알 수가 없다. 턱선은 갸름하며, 유일하게 잘 남아 있는 귀는 맞은 편 벅수와 마찬가지로 조각 솜씨가 돋보인다. 이 마을의 벅수 중에 유일하게 명문이 새겨져 있어 ‘화정려(火正黎)’는 글자가 확인된다.

[현황]

여수 선소 유적으로 들어오는 언덕의 산길 좌우에 서 있는 2기의 벅수는 모두 심한 마멸로 형태를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외모만 보일 뿐이다. 둘 다 모두 관을 쓰고 있으며, 귀의 모양만 뚜렷하게 남아 있다. 글자는 없으며, 전체적인 모습은 문관석(文官石)을 닮았다.

굴강 옆에 있는 2기의 벅수는 지금은 나란히 서 있으나 과거에는 50m 간격을 두고 마을쪽을 바라보고 있었다고 한다. 이 벅수들은 그 형태나 조각 기법이 다른 2쌍의 벅수와 전혀 다르다. 왼쪽의 벅수는 형태가 독특하다. 약간 푸른색이 도는 타원형의 화강석을 전면만 다듬은 얼굴과 띠를 두른 듯한 모자를 부조로 조각하였다. 볼륨 있는 둥근 턱, 타원형의 눈동자, 동그란 코, 꼭 다문 입, 살이 오른 뺨의 조각 솜씨가 돋보인다. 전체적인 인상은 무서우면서도 관용이 느껴진다.

오른쪽의 벅수는 훼손이 심하며, 무사형(武士形)이다. 투구 같은 모자를 쓰고 있으며, 눈은 쌍꺼풀에 타원형으로 눈 끝이 위로 치켜 올라갔다. 코와 입은 파손되어 없으나 2개의 콧구멍만 보인다. 귀는 형태가 뚜렷하게 사실적으로 표현되었으며, 몸통은 오각형이다. 전면의 배 부분에 직사각형의 명판을 만든 후 글자를 새긴 흔적이 보이나 내용을 전혀 읽을 수가 없다.

[의의와 평가]

여수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30여 기의 벅수는 경계 표시 기능보다는 신앙적 의미가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 선소 벅수는 그 모습과 명문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배를 매어 놓는 계선주가 아니라 민간인과 구별되는 공간으로서 각종 재앙을 물리치는 신체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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