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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도동 읍동 줄다리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0562
한자 猫島洞邑洞-
영어의미역 Tug-of-war of Eupdong Village, Myodo-dong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동 읍동마을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준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시기 정월대보름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동 읍동마을에서 정월대보름에 하던 줄다리기 놀이.

[개설]

1995년 1월 10일 마을회관 노인당에서 정영주[남, 85세]·방선주[남, 74세]·방화실[남, 71세] 등이 제보한 바에 의하면,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동 읍동마을에서 약 60여 년 전까지 정월대보름이면 줄다리기가 매우 성했다고 한다.

[놀이도구 및 장소]

놀이에 쓸 줄은 정월 14일경에 드린다. 줄은 외줄로 드리는데, 아침부터 마을 아이들이 집집마다 다니면서 짚을 걷는다. 짚은 농사 형편에 따라 낸다. 마을 공동 샘터 부근에서 줄을 드린다. 특히 샘가에 큰 나무가 있었기 때문에, 그 나무에 걸어놓고 드린다.

세 가닥의 비줄을 합쳐서 줄을 드릴 때는 “받아라 받아라 받아라” 하는 소리를 한다. 줄 전체의 길이는 약 50여 발 정도 된다. 줄은 남자들만 드린다. 여자들이 줄을 넘으면 그 곳이 터진다고 해서 여자들은 참여하지 않는다. 14일 오후에는 줄이 완성되며, 저녁에는 그 곳에 줄을 감아놓는다.

[놀이방법]

편은 이종길 집과 이상호 집 사이로 흐르는 고랑을 경계로 동편과 서편으로 나눈다. 줄다리기는 15일 밤, 저녁식사를 마치고 사람들이 마을 앞 논으로 모여들면 시작한다. 줄다리기를 하기 전에 동·서편의 구분 없이 줄을 들쳐 메고 마을을 다니면서 「어헐싸 덜이덜렁」 노래를 한다. 매구가 흥을 한껏 고조한다.

줄 가운데에 경계를 표시하고 징소리와 함께 줄다리기를 한다. ‘동편이 이겨야 시절이 좋다’는 속설은 있으나, 남녀노소 모두 참여하여 서로 이기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줄을 끌다 불리해지면 줄을 깔고 앉는다. 여자들은 치마폭에 돌을 담아 줄 위에 앉기도 한다. 승부는 한 판으로 결정한다.

이긴 편은 “서편 아들아 개똥물 썼다 / 어헐싸 덜이덜렁” 하며 줄을 메고 다니면서 진 편을 놀려댄다. 이내 곧 승자와 패자가 한데 어울려 흥겨운 잔치를 벌인다. 줄다리기가 끝나면 줄은 마을 사람들이 함께 상의해서 소의 사료로 쓰기 위해 조금씩 잘라 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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