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 조산마을에 있는 원삼국시대 후기 주거지.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덕양리 조산 주거지는 1991년 지방도로 확·포장 공사 때 훼손된 채 확인되어 국립광주박물관에 의해 긴급히 조사되었다.

[형태]

수혈 주거지로 깊이는 60㎝이고, 장축은 동서 방향이며, 평면 형태는 장방형이다. 이 유적을 조사할 당시 현장 주변에는 상당량의 소토(燒土) 및 탄화맥(炭化麥)과 함께 주거지 내부가 파괴되면서 깨진 장란형(長卵形) 토기 등 타날문(打捺文) 토기가 널려 있었다. 주거지의 규모는 길이 4m, 너비 3.1m 정도로 비교적 작은 편이다. 바닥의 일부는 점토다짐을 하고 불에 구워 단단하며, 중앙부에는 2개의 둥근 화덕자리가 있다. 화덕자리의 직경은 각각 약 50㎝, 60㎝이며, 그 간격은 1.6m이다.

[출토유물]

유물은 장란형 토기와 대형 지석(砥石) 2점이 출토되었다. 그 밖에 화덕자리에서 다량의 숯과 함께 탄화맥이 수습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