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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1041
한자 百中
영어음역 Baekjung
영어의미역 Buddhist All Soul's Day
이칭/별칭 백종,중원,망혼일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준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7월 15일

[정의]

전라남도 여수 지역에서 행해지는 보름 명절의 하나.

[개설]

백중은 음력 7월 15일을 말한다. 원래는 백종(百種)이었고, 중원(中元) 혹은 망혼일(亡魂日)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다. 백종은 이 무렵에 과실과 소채(蔬菜)가 많이 나와 옛날에는 100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추어 놓았다는 데서 유래되었다.

이때는 달과 태양과 지구의 위치가 일직선상에 있으면서 달과 지구가 가장 가까운 거리에 놓이게 된다. 그 시기는 음력 7월 15일(백중)을 중심으로 전후 3~4일간이며, 평소보다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진다. 이를 백중사리라 하며, 여수에서도 이에 대해 대비한다. 백중날에는 당산제를 지내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소라면 덕양리 흑산마을 당산제이다.

[연원 및 변천]

백중의 유래는 도가와 불교에서 찾을 수 있다. 중원(中元)은 도가(道家)에서 말하는 삼원(三元)의 하나로서, 이날에 천상의 선관이 인간의 선악을 살핀다고 하는 데서 연유했다. 또 이날에 망친(亡親)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서 술·음식·과일을 차려 놓고 천신(薦新)을 드린 데서 망혼이라고도 한다.

또한 불교에서 유래된 것으로 신라와 고려시대에는 우란분회(盂蘭盆會)를 열어 속인들도 공양을 했으며,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주로 승려들만의 행사가 되었다. 조선 후기에 간행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스님들이 재를 올리고 불공을 드리는 큰 명절로 여겼다는 기록이 있다. 백중날이 되면 사찰에서는 고혼을 위로하는 재를 올리고, 민간에서는 망혼일로 조상차례를 지내기도 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예부터 백중날에는 정월 대보름과 마찬가지로 명절처럼 여러 가지 예축 행사가 벌어진다. 농가에서는 농사일을 멈추고, 그해에 새로 난 과일이나 농산물을 돌아가신 조상의 신위(神位)에 올리는 천신의례 및 잔치를 벌여 일의 지루함을 달래는 한편, 더위로 인해 쇠약해지는 건강을 회복하고자 했다. 사찰에서는 과일과 나물 백 가지를 갖추어 부처님께 재를 올리며, 불자들은 방생에 참여한다.

여수에서는 일 년 농사도 일단락되어 백중제, 호미씻이, 진세놀이 등의 행사를 치렀다. 농부들은 제각기 응분의 주식을 내어 시냇가나 나무그늘 밑에서 주연을 베풀고 매구를 울리면서 하루를 즐긴다. 그 뜻은 일 년 농사를 다 지었다는 일종의 위로연이다. 특별하게 농사가 잘된 집 머슴을 뽑아 농사에 장원했다 하여 삿갓을 씌워 황소에 태우고 마을을 돌게 하는데, 이때 집주인은 주식을 내어 머슴들을 잘 먹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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