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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1447
영어음역 Hendrick Hamel
분야 역사/전통 시대,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유형 인물/인물(일반)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중앙동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김준옥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외국인
출신지 네덜란드
성별
생년 1630년연표보기
몰년 1692년연표보기

[정의]

조선 중기 전라남도 여수 지역에서 활동하다 귀국하여 조선을 서양에 소개한 네덜란드 선원.

[활동사항]

헨드릭 하멜(Hendrick Hamel)[1630~1692]은 우리나라를 최초로 서방에 소개한 인물로 네덜란드 호르큼 사람이다. 17세기 전반에 네덜란드는 열대 농작물과 동남아산 향료, 차, 칠기, 비단, 도자기, 면직물을 거래하려고, 인도나 일본, 대만 등지에 거래처를 둔 동인도회사(VOC)를 세운다.

하멜은 동인도회사의 선원으로, 일행 64명과 함께 1653년 1월 스페르베르(Sperwer)호를 타고 네덜란드를 떠나 1653년 7월 대만을 거쳐 일본 나가사키로 가던 중 폭풍을 만나 난파된 채로 제주도 모슬포 해안까지 밀려오게 된다. 그 동안 일행 28명이 죽고, 하멜을 비롯한 36명만이 살아남았다. 제주도에서 1654년(효종 5) 5월까지 제주도 지방관의 보호를 받다가 해남-강진-나주-장성-공주-천안-수원-과천을 거쳐 서울로 이송된다.

서울에서 2년을 보낸 하멜과 그 일행은 1656년(효종 7) 3월 초, 청나라 사신들과 접촉했단 이유로 당사자 2명은 죽임을 당하고, 한 사람은 병을 얻어 죽게 된다. 나머지는 모두 현재의 전라남도 강진군에 있는 병영으로 귀양을 와 이곳에서 7년 동안 병영지기 생활을 한다.

그러는 동안 11명은 한국 풍토에 적응하지 못해 결국 사망하게 되고 22명만이 살아남았다. 1663년(현종 4) 2월, 지난 3년 동안 기근이 심해 하멜과 그 일행을 수용할 수 없다는 지방관의 요청으로 하멜을 포함한 12명은 여수 지역으로, 5명은 순천 지역으로, 나머지 5명은 남원 지역으로 보내지게 된다.

여수 지역으로 오게 된 하멜을 포함한 12명은 수사의 지휘 아래 전라좌수영 문지기 생활을 시작했으며, 성격이 너그러운 이도빈 수사를 만나 인간적인 대접을 받으며 생활하였다. 하멜은 한 어부를 설득하여 배를 몰래 사들여, 1666년(현종 7) 9월 4일 로테르담 출신 호베르뜨 데네이전(Govert Denijszen)[조타수, 47세]과 그의 아들 데네이스 호베르첸(Denijs Govertszen)[급사, 25세], 헤릿 얀젠(Gerrit Janszen)[포수, 32세], 엔퀴슨 출신의 마퇴스 이보껜(Mattheus Ibocken)[이발사, 32세], 히레벤 출신의 얀 삐터젠(Jan Pieterszen)[포수, 36세], 그리고 꼬르넬리스 디륵세(Cornelis Dirckse)[항해사, 31세]와 베네딕튀스 끌러크(Benedictus Clercq)[급사, 27세] 등 7명과 함께 일본 나카사키로 탈출했다. 조선에 표류하여 들어온 지 13년 28일 만에 탈출한 것이다.

[저술 및 작품]

하멜은 조선에 오게 되어 탈출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글로 남겼다. 소위 『하멜표류기』로 알려진 『난선제주도난파기(蘭船濟州道難破記)』가 그것이다. 『하멜표류기』2부는 조선의 지리 풍토·산물·정치·군사·풍속·종교·교육·교역 등을 소개하고 있다. 조선의 사정을 서양에 소개한 최초의 문헌일 뿐 아니라, 당시 조선 사회의 실정·풍속·생활 등을 아는 데 귀중한 사료가 된다.

[상훈과 추모]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의 모슬포 산방굴사 앞에는 우리나라와 네덜란드 간의 우호 증진 차원에서 지난 1980년 한국국제문화협회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에 의해 하멜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전라남도 강진군의 강진 병영에서도 기념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호르큼시에는 하멜 동상이 있고 길바닥에 하멜이 태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나타내는 표지석이 있다.

2007년 10월 5일에는 네덜란드 호르큼 비터 아이젤스 호르큼시장과 J.오스트롬 호르큼시 시의원 등이 전라남도 여수시를 방문하여, 하멜의 고향에 있는 것과 같은 크기의 동상을 기증하고 전라남도 여수시 종화동 하멜수변공원에서 제막식을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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