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군자동에 있는 조선 후기 전라좌수영의 객사.

[변천]

1599년(선조 32) 정유재란으로 불타버린 진해루 터에 전라좌수사 이시언이 건립하였다. 1716년(숙종 42) 절도사 이여옥 때 큰 화재로 소실되었던 것을 1718년(숙종 44) 이제면 수사가 중창하였다. 1911년에는 여수공립보통학교로 사용하였고, 2001년 국보 제304호로 지정되었다. 이후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보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정면 15칸[54.5m], 측면 5칸[14.0m], 총 칸수 75칸, 총 면적 793m²에, 높이가 기단에서 중앙부 용마루 상단까지 13.50m나 되는 대형 목조 건물이다. 형식은 단층 팔작기와지붕 겹처마에 공포는 출목익공이다. 대들보의 게풍에는 용의 형상을 나타내고자 했으며, 색이 바래기는 했지만 정성스럽게 단청한 모습을 읽을 수 있다. 바닥은 장널을 깐 마루이고 천장은 서까래가 노출된 연등천장이다.

[현황]

2004년부터 국립문화재연구소 주관으로 진남관의 안전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보수정비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따라 2013년 7월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하였다. 2016년 2월 여수 진남관 해체·복원사업을 시작하였으며, 2024년에 복원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의의와 평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단층 목조 건물 중에서 평면 규모가 가장 크다. 조선 후기의 객사로서 보기 드문 건축 형식을 띠고 있다. 또한 정사와 익사의 외형적 구분이 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