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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1666
한자 祭禮
영어의미역 Rituals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집필자 김준옥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지내는 제사의 방법이나 의식.

[개설]

예서(禮書)에 따른 우리나라의 보편적인 제례는 사당제(祠堂祭)·사시제(四時祭)·이제·기일제(忌日祭)·묘제(墓祭)의 다섯 가지가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에서 관행되고 있는 제례의 종류는 일반적으로 기제(忌祭)·시제(時祭)·차례(茶禮)로 나누고 있는데, 여수에서도 또한 이와 같다.

[기제]

기제는 오늘날에는 보통 제사라 한다. 곧, 운명한 날인 기일(忌日)에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기제는 장자가 고조까지 4대를 봉사(奉祀)한다. 요즈음은 부모만 따로 지내고, 그 위는 춘추에 날을 잡아 합사(合祀)하는 경우가 많다. 여수에서는 제사가 있는 달에는 개고기나 노루고기를 먹지 않아야 한다. 제삿날 방을 쓸면 집안에 들어온 복을 쓸어 내는 것이라 하여 쓸지 않기 때문에 제사 전날에 깨끗이 청소를 한다.

제사는 주로 안방에서 모시며, 저녁 10시경에 진설한다. 기제의 순서는 신위봉안(神位奉安) → 참신(參神: 재배) → 강신(降神) → 초헌(初獻) → 독축(讀祝) → 아헌(亞獻) → 종헌(終獻) → 첨작(添酌) → 개반삽시(開飯揷匙) → 합문(閤門) → 계문(啓門) → 헌다(獻茶) → 철시복반(撤匙復飯) → 사신(辭神) → 신위봉환(神位奉還) → 철상음복(撤床飮福)이다.

[시제와 묘제]

시제란 5대 이상의 조상 산소에 가서 지내는 제사로, 시사(時祀) 혹은 시향(時享)이라고도 한다. 여수에서는 주로 음력 시월에 날을 받아 묘지에서 지내는데, 원근의 후손들이 모두 모인다. 제물은 문중답을 관리하는 산지기가 마련하는 경우도 있고, 문중답이나 제각이 없을 때는 자손들이 그때그때 거두어 지낸다.

[차례]

차례란 음력 매달 초하룻날과 보름날, 명절날, 조상 생일 등에 간단히 지내는 제사를 말한다. 차례의 대상은 기제나 시제와는 달리 모든 조상이 다 해당된다. 여수의 차례는 당일 아침에 지내는 다른 지역의 제사와는 달리 전날에 모시는 것이 특별하다.

차례 음식은 기제와 별반 다르지 않으나, 시절 별식을 따로 준비한다. 추석 차례 전에는 반드시 조상의 묘를 찾아가 여름에 자란 풀들을 깎아 주는 벌초를 하고, 단오 차례 때는 겨울 동안의 묘지 상태를 점검한다. 초분을 했을 경우에는 상태를 보아 풀로 이엉을 다시 엮어 덮어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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