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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1726
한자 文魚膾
영어의미역 Boiled Octopus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음식물/음식물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옥승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향토음식
재료 문어|무|참기름|소금|초고추장
계절 12월~1월

[정의]

전라남도 여수 지역에서 문어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음식.

[개설]

문어는 다리가 8개 있는 연체동물의 일종이다. 바다 밑에 서식하며 연체동물과 갑각류 등을 먹고 산다. 위급할 때에는 검은 먹물을 뿜고 도망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이 큰 종류로서 몸길이 약 3m, 몸무게 약 41㎏에 달하는 것도 있다. 수명은 3~5년 정도이다. 몸 색깔은 일반적으로 붉은 갈색을 띠지만 상황에 따라서 바꿀 수 있다. 제철은 12~1월 사이이며 산란 시기는 4~6월이다.

문어에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 성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우린은 삼투압을 조절해 주고,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가 하면 시력 회복 등 심혈관 계통에 좋은 영향을 주는 필수 영양소이다. 문어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태평양·인도양·대서양의 난대·온대 연안에 분포한다.

[연원 및 변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따르면 문어는 경상도·전라도·강원도·함경도의 37개 고을의 토산물로 되어 있어, 예전에도 동해와 남해에서 다산하였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왜문어도 문어라 일컫는데, 왜문어는 문어에 비하여 훨씬 작고 흔하다. 문어·왜문어는 모두 수산자원으로 중요한데 문어는 주로 트롤로, 왜문어는 문어단지나 통발로 잡는다. 왜문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종류로서 1975년 생산량은 1만 톤이 넘었다고 하며, 근래에는 양식을 하고 있다.

[만드는 법]

문어는 통째로 준비하여 머리 부분의 내장을 제거하고, 소금으로 문질러 씻는다. 큰 냄비에 무를 얄팍하게 썰어 놓고 문어를 데쳐낸다. 데쳐낸 문어를 거꾸로 세워 물기를 뺀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어슷하게 썬 다음 초고추장이나 기름장과 함께 상에 낸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문어는 문자를 아는 바닷물고기라 하여 한자로 문어(文魚)라고 쓴다. 양반고기라 일컫기도 하며 문어야말로 학문을 즐기고 숭상하는 선비의 정신 세계를 대표한다고 생각하였다. 예로부터 문어는 귀한 음식으로 관혼상제(冠婚喪祭)나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르던 음식이다. 문어는 날것으로 먹기도 하고 익혀서 먹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식중독을 일으켰을 때, 문어를 삶아 먹으면 즉시 그 중독에서 풀려났다고 하며, 먹통에 든 먹물은 치질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규합총서(閨閤叢書)』에는 “돈 같이 썰어 먹으면 그 맛이 깨끗하고 담담하며, 그 알은 머리, 배, 보혈에 귀한 약이므로 토하고 설사하는 데 유익하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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