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유래]

횐섬 백야도에는 백야리와 와달과 신기마을로 이루어진 화백리가 있는데, 백야도의 큰 마을인 백야리에는 동쪽의 끝 마을인 ‘동머리’와 ‘막’, 백야마을의 태를 묻었다는 ‘안투골’, 샘이 있었던 ‘새미꼴창’, ‘돌아지기’라는 돌아가는 길모퉁이, ‘솔고지’, 표면이 미끄럽다는 ‘지름바구’, 소들이 놀던 ‘쇠마당’, 긴 꼬리모양의 섬 ‘오랑지’ 등의 땅이름들이 전해져 오며, 절터골에는 선사 유적인 패총도 전해온다.

화목한 마을이 되라는 뜻으로 지어졌다는 ‘화백리’는 새로운 터에 세운 마을 ‘신기’와 비스듬한 등성이에 있어서 지어진 ‘와달’이란 이름이 전해온다. 와달마을의 풍수는 해달이 누워 있는 형세라 하였는데 마을 이름을 한자 ‘와달(臥獺)’로 보기 때문이며, ‘새터’란 이름이 변한 신기마을도 마을의 풍수를 볼 때 터가 세기 때문에 ‘세터’라고 하였다는 유래로 설명하고 있으나 근거가 없다. 1980년 백야리에서 분리되면서 화합과 단결의 뜻에서 화백이라 개칭했다는 마을 이름의 유래는 두 마을이 서로 이해 관계가 있을 때마다 서로의 의사를 존중하고 합의하여 처리하자는 데서 화백리라 하였다고 전해진다.

[형성 및 변천]

1789년 간행된 『호구총수(戶口總數)』에 백야도가 나타나며, 1896년 돌산군 옥정면에 속하였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여수군 화정면 백야리가 되었다. 1949년 여천군 화정면이 되었다가 1998년 여수시 화정면 백야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면적 3.08㎢인 백야도는 해안선의 길이가 11.3㎞로 여수항에서 남서쪽으로 18.5㎞ 떨어져 있다. 기온이 따뜻하여 동백나무가 무성하고 남국적 경관을 이룬다. 높이 286m의 백호산에 등산로가 개설되어 찾는 사람이 많다. 남쪽에 깊은 만이 있고, 만의 끝에 백야곶이 있다.

[현황]

백야리는 화정면의 북동부에 있는 법정리로, 2021년 현재 총 228세대에 39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자연마을은 백야리·동두·신기·와달리 등이 있고, 주요 지명으로는 동머리·진막·안투골·새미꼴창·돌아지기·솔고지·지름바구·쇠마당·오랑지 등이 있다. 절터골에는 선사유적인 패총도 전해온다. 유적으로 백야산성과 백야곶 봉수대가 있다.

백야리는 화정면사무소가 있는 마을로 2006년 백야대교가 준공되어 화양면 세포리 힛도와 연륙되면서 마을 골목길과 주변 환경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또 2028년 완공예정인 화태~백야 구간 연결로 여수시 돌산읍부터 고흥군 영남면까지 11개의 다리[일레븐 브릿지]가 모두 연결되면 세계적인 해양관광벨트가 구축될 것이라 예상된다.

백야대교의 준공 이후 싱싱한 수산물과 전복을 재료로 하는 음식점들이 성업중이며 다리와 섬의 등대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 마을 부녀회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할 만큼 관광여건이 변하였다. 주민 대부분이 백호산 주변의 밭농사와 수산업을 주업으로 하였으나 생활여건의 변화로 관광소득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은 편이다.

백야리의 동쪽은 돌산읍 군내리, 서쪽은 낭도리와 상화리, 남쪽은 제도리, 개도리, 하화리, 북쪽은 화양면 안포리와 각각 접하고 있다. 백야대교의 완공으로 국도 77호선이 백야리를 남북으로 관통하여 화양면과 쉽게 연결되어 교통이 편리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