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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02246
한자 猫島洞猫邑堂山祭
영어의미역 Village-Ritual Ceremony of Myoeup Village, Myodo-dong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동 묘읍마을
집필자 나경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간신앙
의례시기/일시 음력 정월 초하룻날 0시
의례장소 원당산|마을회관 앞 당산돌 옆 상석
신당/신체 원당산(당산돌)

[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동 묘읍마을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묘도동 묘읍 당산제는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룻날 0시부터 오전 6시 30분까지 마을 공동으로 지내는 마을 제의로, 이를 ‘당산제’라 부른다. 제는 음력 정월 초하룻날 자시(0시) 경에 마을 뒤편 밭 한 가운데에 있는 돌(입석)에서 모신다. 이를 ‘원당산’이라 한다. 원당산은 마을 뒤편 산 아래 밭에 있는데 마을에서 약 300m 떨어져 있다.

묘읍마을에서는 원당산에서 제를 모시는 일 외에 마을회관 앞 상석에도 모시고, 마을로 통하는 5군데 당산돌(수호석)에도 간단히 모셔서 총 7군데에 모신다. 마을회관 앞 상석에는 오전 5시 30분에서 6시 사이에 모신다. 마을 입구의 당산돌(수호석)은 돌 또는 대리석으로 되어 있다. 대리석은 2007년 1월 1일에 새로 세웠다고 한다. 수호석의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을로 통하는 길목 입구에 세운 것이 5군데이다.

제주는 약 1달 전에 정하고, 제주 내외가 제물 등을 준비하며, 제비는 마을 공동 기금에서 충당한다. 제관에게 30만 원 정도를 주는데, 깨끗하게 상을 차리고 금기를 지켜달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제를 모시기 1주일 전에 마을 대청소를 하고, 이때 당산을 비롯한 당산돌(수호석) 등도 함께 청소한다. 금줄은 치지 않으며, 제 이틀 전에 원당산을 비롯하여 7개 당산돌 옆에 황토를 뿌려 놓는다. 황토는 메를 묻을 수 있을 양만큼 놓는다. 제주 집에도 황토를 뿌린다. 당샘은 현재 없다. 제주로 막걸리를 올린다.

제물은 제주 내외가 여수 시장에 가서 굴비, 과일, 나물, 탕감 등을 사온다. 제물을 살 때는 당연히 물건 값을 깎지 않는다. 제물은 제주집에 갖다 놓고 제주 내외가 장만을 한다. 주민들이 제주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왜냐하면 제를 모시고 삼일 동안은 집에서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를 모시는 자정을 기준으로 전후 1시간 정도 마을 주민들은 왕래를 삼간다.

[연원 및 변천]

언제부터 당제를 모시게 되었는지 마을 사람들은 자세히 알지 못하나 조상 대대로 해오던 방식에 따라 지금까지 모시고 있다고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묘읍마을에는 신당이 없다. 신체는 전부 돌(당산돌)이다. 원당산은 마을 뒤편 산 아래 있는 밭 가운데에 있는 입석이다. 나머지 6군데도 본래는 자연석(돌)이었으나 2007년에 들어서 몇 군데는 돌이 아닌 대리석으로 교체하였다.

[절차]

제주가 제를 모시러 원당산에 가기 전 11시경(섣달 그믐날 밤)과 제를 모시는 자정을 전후해 마을 이장이 1시간 정도 주민들의 왕래를 자제하는 방송을 한다. 다음에 제주 내외가 제물을 가지고 올라가서 원당산 앞에 자리를 깔고 제물을 진설한다. 제물은 메, 국, 굴비, 과일, 나물 등이며 제주로 막걸리 1잔을 올린다. 제주가 1잔을 올리고 재배를 한다. 퇴주 후에 다시 2잔을 더 올리고 재배를 한다. 총 3잔을 올리고 재배를 하면 제가 끝난다. 축문은 없으나 소지는 올린다. 제가 끝나면 제물의 일부를 당산 주위에 뿌리고 남은 제물은 제주집으로 가져간다.

원당산의 제가 끝나고 아침 5시 30분에서 6시 사이에 마을회관 앞에 있는 대리석 상석에 다시 상을 차린다(상석과는 조금 떨어진 마을회관 입구에 당산돌이 있음). 제물은 제주집에서 마을 주민들이 운반해 온다. 상석에는 3상을 차린다. 1상에는 메 3그릇, 국3, 탕3, 굴비, 과일, 나물, 초, 향, 술잔 등을 올리고, 나머지 2상에 각각 메 2그릇, 국2, 탕2, 굴비, 과일, 나물 등을 올린다. 메가 7그릇인 것은 마을의 당산돌이 원당산을 포함하여 7군데이기 때문이다. 제기는 제주 집의 기물을 이용한다.

진설이 끝나면 제를 모신다. 초헌관은 제주가 맡는다. 술을 따르고 재배를 한다. 축문이 없어 독축은 하지 않는다. 아헌과 종헌도 하는데 아헌관과 종헌관은 노인회장이나 동네 어른들이 맡는다. 종헌이 끝나면 소지를 올린다. 이후 간단하게 음복을 한다. 소지를 하고 나면 제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으나 이후에도 제사 행사는 계속된다.

제상에 올린 음식을 6개로 나누어 헌식을 하러 간다. 원당산을 제외한 6군데의 당산돌(수호석)에 음식을 묻는 것이다. 헌식의 순서는 정해져 있지 않다. 마을 주민 6명이 비닐이나 종이에 싼 헌식밥과 괭이를 각자 가지고 가서 땅을 조금 판 후 미리 준비해 놓은 황토로 묻고 돌로 덮어 놓는다. 이후에 제상의 음식을 마을회관으로 가지고 와서 주민들이 나누어 먹는다.

[부대행사]

당산굿은 초사흗날 아침에 친다. 굿을 치는데 10여 명이 참여한다. 꽹과리, 징, 북, 장구, 소고 등의 기물과 풍물 옷을 마을회관에 보관하고 있다. 굿패들은 맨 먼저 제주집으로 향하는데, 제주집에서 굿을 쳐 줘야 한다. 이를 제주집의 문을 열어 준다고 하며, 비로소 제주는 바깥출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후에 마을의 수호석을 돌아다니면서 굿을 친다. 수호석을 돌아다니고 나서 마을 입구에 있는 공터로 간다.

공터에는 마을 주민들이 개인적으로 상을 차려 내 온다. 제보자는 개인적으로 상을 내 오는 것을 ‘헌신밥’이라 하였다. 굿을 치고 논 후에 개인들이 차려 놓은 상의 음식 일부를 한데 모아 헌신을 한다. 헌신은 상의 음식을 짚을 깔고 논바닥에 버리는 것을 말한다. 헌신이 끝나면 상의 음식은 마을회관으로 가지고 가며, 굿도 함께 마을회관으로 가서 마무리 한다.

[참고문헌]
  • 인터뷰(묘도동 묘읍마을 이장 김기화, 남, 58세, 2007. 5. 31)
  • 인터뷰(묘도동 묘읍마을 주민 이상오, 남, 66세, 2007.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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