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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멍안에 얽힌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A030101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안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병호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안도리에 있는 안도는 섬인데도 배들이 보이지 않는 신비로운 섬이다. 그 이유는 두멍안이 있기 때문이다. 두멍안이란 ‘둥구안’이라고도 하는데, 안도섬의 내부 지형이 호수 모양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서고지쪽 섬과 동고지쪽 두 섬이 이야포 등천이라고 불리는 육계사주로 연결되어 나머지 두 섬 사이가 마치 호수처럼 되어 이러한 특이한 지형이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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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멍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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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포등천

원래 두멍안은 지금보다 훨씬 넓었는데 마을이 형성되면서 매립되어 줄어들었다. 현재 마을의 80% 정도가 두멍안 매립지라고 한다. 두멍안은 입구 쪽을 윗두멍안, 안쪽을 아랫두멍안이라고 하는데, 옛날에는 입구가 30m로 좁아 배 한두 척이 겨우 드나들 수 있었고 보리수나무가 숲을 이뤄 사람들이 건너다닐 수 있었다고 한다.

두멍안은 수심이 간조 때에도 2m 이상의 깊이를 유지하고 있어 장어·갈치·멸치·농어·방어 등을 잡기도 하였다. 웅천호라는 여객선은 두멍안까지 들어와 하역하였는데 두멍안에서는 물을 건너가다가 6명이 빠져 죽은 사고도 있었다고 한다. 1982년 들어 두멍안 입구부터 개펄 준설을 시작하여 지금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안도리 859-1번지를 준설할 때 70㎝ 정도의 뼈와 다른 뼈들이 많이 발견되었는데 대형 고래의 지느러미뼈라고 한다.

지금의 두멍안은 준설되어 어항으로서 훌륭한 기능을 하고 있으며 태풍이 불 때면 인근의 역포·서고지·우학리 등지에서 피항을 오고 있다. 2007년에는 3억 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아랫두멍안을 준설했다. 주민들은 이야포등천[육계사주]에 통수관을 매설하여 이야포의 맑은 물과 고기를 끌어와 인공 낚시터를 조성하면 주민 소득 증대와 관광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두멍안을 매립하려는 남면장의 계획을 무산시킨 윗두멍안 간척공사 중단 건의서이다, 이 건의문을 통하여 두멍안을 아끼고 사랑하는 안도 주민들의 의지를 여실히 볼 수 있다.

○ 윗두멍안 간척공사 중단 건의서

어업으로서 대일 수출 산업의 근거지가 되어 있는 항만이기에 50t급 이상 무역선이 안도항 방파제를 중심하여 기항하는 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올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천군 남면장 임성수는 안도리 이장의 인장을 임의로 날인하여 하등의 뜻에 상반되는 지점에서 간척공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허가 신청을 필하였다 합니다.

어민의 권익 보호를 위하여 자연항을 간척하는 데 있어서 어민의 의사도 존중하여야 할 면장의 위치에서 수차 구두로 별지 도면과 여히 하등 어민 일동은 남면장에게 구두 호소를 하였으나 지형적 조건 즉 간척하여도 도저히 농토화될 수 없는 것을 알 것이며 삼척동자도 주지의 사실임을 인정하고 있으나 우리가 구호미를 수매받아 살 수 있다 하면서 어선을 정착케 하는 지점을 표시치 않은 채 간척 동의서에 날인을 받아 인가 신청을 하였습니다.

하등 진정인 일동은 전술한 바와 여히 직접 구두로 실정을 애원하였으나 남면장 임성수는 ‘네네 타협하여 적당히 처리합시다.’라고 답변하였습니다. 우리 면민은 답변을 그대로 송두리째 인정하여 왔습니다. 그런데 탐문에 의하면 벌써 허가 단계에 까지 추진되어 있다 하오니 별지 도면에 의하여 현지답사하시와 도민의 의사에 알맞은 간척공사가 착공되도록 하여 주심을 군수님께 진정하나이다.

발기인 : 안도어업협동조합 전무이사 김영수, 이사 김효현, 이사 김병혁, 안도리 어촌계장 김현조 외 24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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