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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의 여장부 김순점 씨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A030107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안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병호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안도리에 있는 안도리사무소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로 가는 길에 돌다리민박집이 있는데 돌다리민박집 앞에 고인돌 모양의 돌이 놓여 있다. 그리고 그 옆에 공덕비와 함께 돌다리 유래를 적은 비가 있다. 비의 내용을 보면 이렇다. 당시 해마다 홍수가 나 내림천이 범람하여 나무다리가 유실되자 김순점(金順店)이 사비를 들여 해발 180m의 상산 중턱 돌밭에서 너비 130㎝, 길이 250㎝의 평석을 수십 명의 장정을 동원하여 옮겨 돌다리를 놓았다고 한다.

그 후 두멍안의 매립으로 여러 차례 옮기는 과정에서 다리의 좌우 부재는 유실되었다. 안도 주민들이 공덕을 후세에 전하기 위하여 비를 세웠던 것으로 보인다. 여러 차례의 매립 공사로 인하여 현 위치에 옮겨 후세의 본으로 삼기 위해 내력과 함께 단장하여 세웠다.

다리 옆에 있는 공덕비는 마을 안 동서로 흐르는 내림천 어귀에 세운 것이나, 내림천은 복개되어 보이지 않는다. 공덕비는 종서(縱書)로 쓰여 있고 정사각형의 사암(砂巖) 중앙에 ‘김해김순점(金海金順店)’과 ‘유학유창현(幼學劉昌玄)’이 음기(陰記)되어 있고, 좌측으로 ‘안도민인공동기념구장김도상(安島民人共同紀念區長金道祥)’, 우측으로는 ‘대정십년칠월(大正十年七月)’이라 새겨져 있다.

현재 상태는 전면의 순(順)자와 점(店)자가 훼손되어 있으며, 좌측면의 도상(道祥)과 념(念)자가 시멘트 기단에 파묻혀 보이지 않고 우측면의 대정(大正)은 비신 겉면의 박탈로 전혀 보이지 않는다. 비석은 규모는 높이 70㎝, 너비 20㎝의 정사각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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