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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도 참여하는 조내이 그물 당기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B020204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서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병호

조내이 또는 후릿그물이라고도 하고 그 행위를 “조내이 당그러 가자.”, “후리질 한다” 등으로 표현하며 개인이나 몇 사람의 필요에 따라서 생선을 잡는 재래식 방법이다. 잡는 어종은 망성어(망치), 게, 잡어 등이나 갯가에서 행해지는 방식이므로 큰 물고기보다 작은 물고기를 어획해서 반찬거리로 삼을 정도의 어획법이다.

그물의 형태는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입구가 비교적 크고 뒤로 갈수록 뽀족하게 만들어졌다. 그물 밑에는 진흙을 구워서 만든 추를 달고 위에는 부유물을 달아서 입구가 벌어지게 한다.

그물의 입구는 두 발 정도인 4~5m 크기로 어획 방법은 만들어진 그물을 갯가 웅치에 담가 두었다가 그물 입구에 매어둔 줄을 뭍에서 당기는 지극히 간단한 방법이다. 그물을 혼자서는 당기기 어려우므로 줄 당기는 작업은 마을사람들의 공동 작업이 된다. 하지만 마을 구성원 전체가 동원되는 것이 아니라 잡은 생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노동을 제공하고 생선을 분배 받는 방식이다.

줄의 길이는 몇 십 발이 될 만큼 긴 줄을 사용하는데 조내이 그물은 바닥[海底]을 긁어내는 방식을 취하므로 많은 노동력이 요구된다. 대개는 수십 명이 참여해서 당기게 되는데 비록 어린아이라도 줄을 당기는데 참여하면 어른과 동등한 몫을 분배받았다. 분배할 때는 특별한 원칙이 없고, 잡힌 양에 따라 그물주가 바가지로 한 바가지씩 균등히 퍼 주는 것이 관례였다. 여기에 노동을 제공하는 사람도 반 운동 삼아 노력을 제공하므로 분배에 있어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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