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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뱃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3B020302
한자 巨文島-
지역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서도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정현

거문도 서도마을에는 400여 년 전부터 구전으로 전승되어 온 어업노동요로 「거문도뱃노래」가 있다. 이 노래는 고기잡이를 나갈 때부터 만선하여 돌아올 때 까지 다섯 구절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업에 따라 노래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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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뱃노래

제1절은 고기를 잡으러 떠나기 전 고사를 지내면서 부르는 「고사소리」이다. 이 소리는 주문과 노래로 구성되어 있고, 제2절은 어장터로 노를 저어 가면서 부르는 「놋소리」이다. 앞소리가 나오면 “에이야 디이야, 에이야 디야”라고 후창한다. 제3절은 그물을 당기면서 부르는 「월래소리」이다. 앞소리가 나오며 “월―래 보자, 월-래 보자”라고 후창한다. 제4절은 고기를 배에 올리면서 부르는 「가래소리」이다. 앞소리가 나오면 “어랑성 가래야, 어랑성 가래야”라고 후창한다. 제5절은 고기를 가득 싣고 마을로 돌아오면서 부르는 「썰소리」이다. 앞소리가 나오면 “에헤-어이기여, 에-에-에, 에-에-에”라고 후창한다.

「거문도뱃노래」는 꽹과리와 북으로 장단을 맞추고 「고사소리」를 제외하고는 선창과 후창이 있다. 모가비가 앞소리를 내면 젖꾼들이 뒷소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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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뱃노래

「거문도뱃노래」는 순박하면서도 힘찬 어민의 기질과 정서가 그대로 묻어나는 맛이 있다. 그리고 고유의 가락과 함께 사설에 지방 사투리가 그대로 남아 있다. 또한 타지방 뱃노래와 섞이지 않고 순수하게 전통을 이어 와서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특이한 지역적 특색을 지니고 있다.

「거문도뱃노래」는 1972년 1월 29일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정경룡이 기·예능보유자 후보자로 지정되어 전승되고 있다. 거문도뱃노래보존회에서는 서도마을 뱃노래전수관에서 매년 10월 정기 시연회를 하고 있으며 거문도뱃노래는 매년 5월 초에 개최하는 여수시 거북선 축제 기간에 부대행사로 출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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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뱃노래전수관

「거문도뱃노래」의 제1절 고사소리, 제2절 놋소리, 제3절 월래소리, 제4절 가래소리, 제5절 썰소리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먼저 「고사소리」는 고사를 지내면서 부르는 주문과 노래로 구성되어 있다. 주문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천군 사마석 해동조선 전라좌도 관은 여수시, 면은 삼산면, 앉은 좌천은 ○○리 ○○살 ○○○선왕님께 주축 발언은 아니오라 악살 회살 모진 놈의 관제구설 해담욕설 우환자작 근심수를 일시 소멸시켜 주시옵고 돛대 위에 봉기 꼽고 봉기 위에 연화받게 점지하여 주옵소서.”

고사가 끝나면 노래로 이어지는데 가사는 다음과 같다.

“헌원(軒轅)씨 배를 무어 이제불통 헌 연후에 후생이 본을 받어 다 각기 위업허니 막대한 공이 아니냐

하우씨(夏禹氏) 구년치수(九年治水) 배를 타고 다스릴 적 오복의 정한 음식 돌아들고 오자서(伍子胥) 분오할 제 노가(櫓柯)로 건네 주고 해성(垓城)에 패한 장수 오강(烏江)으로 돌아들어 우선 대지 건네 주고 공명(孔明)의 탈조화는 동남풍 빌어내고 조조(曹操)의 백만대병 중류로 화공하니 배 아니면 어이허리

주요요이경양(舟謠謠而輕揚)하니 도연명(陶淵明)의 귀거래(歸去來)요. 해활(海闊)허니 고범주(孤帆走)라 장한(張翰)의 강동거(江東去)요 임술지추칠월(壬戌之秋七月)의 소동파(蘇東坡) 놀아 있고 지국 총총 어사와 허니

고예승류무정거난 어부의 즐거움 계도난이 화장 포난 오희월녀 채련주요 타고발선허고 보니 어선이 아니냐

우리 선원 열세 명 어업으로 위업하니 경세 우 경연의 표백설한을 다니다가 오늘날 이 바다에 고사를 드리오니

동해신 청룡이며 남해신 적룡이며 서해신 백룡이며 북해신 홍룡이며 중앙신 황룡이며 강한지장과 천택지군이니 하감(下鑑)하여 주옵소서”

「놋소리」

에이야 듸야 에이야 듸이야(뒷소리)

어기영차 어서들 가세

가자가자 어서 가세

어장터로 어서 가세

어기여라 듸―어

앞산은 점점 가까워지고

뒤산은 점점 멀어만 가네

여보세 외간노 함차게 젓소

오늘은 대릿물이 너무 많으네

어기여라 듸-여

배추밭 끝에가 물이 실건데

무징개 끝을 언제 갈거나

우리 노꾼들 힘차게 젓소

어기여라 듸-어

썰물 때도 다 되어가네

어서 한 바지 떠 보세

어기 영차차 지와자로다

에이야 듸야

밀물고기 썰물고기

이 그믈에 다 들어보소

우리 배가 만선만 하면은

술도 놓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거드렁거리세

어기영차 노를 저어라

여기여라 듸-이

여기여라 듸-이”

「월래소리」

월래보자 월래보자(뒷소리)

이 그물을 당겨 보자

이 그물 안 헝크러지게 어서 당그소

헝크러지면 어장을 못하네

뒤에 사람은 그물을 챙기고

이물 사람들 천천히 당그소

팔을 뻗어서 힘차게 당그소

동에는 청제요왕신

남에는 적제요왕신

서에는 백제요왕신

북에는 흑제요왕신

중앙에는 황제요왕신

우리 배가 만선만 되면은

돛대 위에다 봉기를 꼽고

봉기 위에다 연화를 박어

부모 처자식 공경을 하세

월래보자

가자가자 어서 가세

우리 고장을 어서 가세

부모 처자식 기다린다네

버끔이 뿌걱뿌걱 난 것을 보니

우리 배 만선은 되겄구나

힘차게 어서들 당거를 주소

「가래소리」

어랑성 가래야 어랑성 가래야(뒷소리)

이 가래가 뉘 가랜가

이 가래는 우리 가래로세

우리 뱃사람덜 잘도나 하네

쪽바두질도 잘도 허고

딱가래질도 잘도 한구나

이물에다가 못 실으면

이 칸 저 칸이 모두 차거든

그물을 옆으로 차고 건너가세

저 산에 저 별을 바라보니

조깐 있으먼 동이 트겄네

퍼 실어 보세 퍼 실어 보세

날 새기 전에 퍼 실어 보세

어기영차 가래로세

어기영차 가래로다

어랑성 가래야

「썰소리」

에헤 어이기여 에헤 어기여(뒷소리)

우리 쥔네 마누라가 에-에-에(뒷소리)

궁둥이질 친다 에-에-에(뒷소리)

에헤 어기여 에헤 어기여(뒷소리)

멸치 잡어 보리 폴고 에-에-에(뒷소리)

쌀을 폴아 자식들 묵고 에-에-에(뒷소리)

우리 집에 웃음꽃 피네 에-에-에(뒷소리)

에헤 어기여 에헤 어기여(뒷소리)

돌아온다 봉기 시라 에-에-에(뒷소리)

에 ― 궁창 마지 소리 맞소 에-에-에(뒷소리)

에헤 어기여 에헤 어기여(뒷소리)

어영차 에야디야차

만선이다 만선이다

만선이 됐으니

이웃집 마누라 궁둥이 추며

쥔네 마누라 궁둥이 춤춘다

어영차

쥔네 마누라 열두폭치마

주섬 주섬 줏어 안고

복전 달고 마중 나온다

어영차

아웃집 마누라

주섬 주섬 줏어 안고

복전 달고 마중 나온다

어영차

갓만 닿으면 술도 묵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춰보세

어영차 어영차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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