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13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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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雪華山 |
영어공식명칭 | A Legend of Seolwhasan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중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심경석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97년~2000년 - 「설화산」이 수록된 『온양아산 마을사』 관련 자료 조사 및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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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1년 12월 - 「설화산」 『온양아산 마을사』 제2권에 수록 |
관련 지명 | 설화산 -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중리 |
채록지 | 설화산 -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중리 |
성격 | 설화|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만공체|투장하는 사람|중국 지관 |
모티프 유형 | 인간의 욕망과 하늘의 징계|하늘의 순리 |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중리에 있는 설화산과 관련된 전설.
[개설]
「설화산」은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소재의 설화산에 대한 이야기로, 설화산의 빼어난 지세로 인해 명당자리를 노려 몰래 묘를 쓰는 투장(偸葬)을 하면 가뭄이 든다는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설화산」은 1997년부터 2000년까지 현지 조사를 통해서 채록한 기록을 바탕으로 2001년 12월 온양문화원에서 발간한 『온양아산 마을사』 제2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에 있는 설화산은 산꼭대기가 붓끝 모양으로 생겼다고 하여 ‘문필봉’이라고도 불리며, 설화산의 기세가 닿는 곳에 거주하면 글씨나 문장에 뛰어났다고 한다. 또한 만공체라는 활 쏘는 신이 지키고 있어 도둑질을 하거나 설령 시도하더라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쌍으로 일어나며, 나라에 큰일이 있으려면 산이 슬피 울었다고 한다. 중국 지관이 설화산에 와 보더니, 칠승팔장(七丞八將) 즉 정승 일곱과 장수 여덟을 낼 지세이며, 산꼭대기에 있는 큰 연못인 옥초초전지에 묘를 쓰면 대대로 정승이 난다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순신 장군의 묘를 그곳에 쓰려고 했는데, 중국 지관이 이순신 장군이 명장이기는 하지만, 전쟁에서 살생을 많이 하였기 때문에 맞지 않는다고 반대하였다고 전해진다.
그 이후로 사람들은 설화산의 명당자리에 몰래 무덤을 쓰려고 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연못의 맑은 물이 뒤집히고 개들이 설화산을 향해 짖었으며, 날이 가물어 몇 달 동안 비가 한 방울도 오지 않았다. 그때 동네 사람들이 그 자리의 땅을 파서 이장하면 비가 쏟아져 가뭄이 해소되었다. 그 뒤로도 비가 오지 않으면 동네 사람들은 그곳의 땅을 팠다.
[모티프 분석]
「설화산」 전설은 명당자리를 찾는 인간의 욕망과 산의 지세와 삶을 연관시키는 관점을 보여 준다. 중국 지관이 등장해 이순신 장군의 묘를 쓰지 못하게 한 것은 중국의 문화적 권위가 압도적이었음을 말해 준다. 몰래 무덤을 쓰면 자연의 섭리에 어긋나는 일이 벌어지니 욕심을 버리고 순리에 따라 살아야 한다는 교훈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