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고고학적 자료와 역사적 유물, 학술적 자료를 모아 연구·보관 및 전시하는 시설.

[개설]

국제박물관회의 헌장[ICOM 헌장]에 따르면, 박물관을 ‘예술, 역사, 미술, 과학, 기술에 관한 수집품 및 식물원, 동물원, 수족관 등 문화적 가치가 있는 자료 및 표본 등을 각종의 방법으로 보존하고 연구하여, 일반 대중의 교육과 오락을 위하여 공개 전시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항구적 공공시설’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따라서 박물관은 미술관이나 과학관 이외에 기술관, 공립 기록 보존소, 사적 보존 지역까지도 모두 포함된다.

박물관의 종류는 설립자에 따라서 국립 박물관, 공립 박물관, 사립 박물관 등으로 나누어지며, 전시하는 내용에 따라서 종합 박물관과 전문 박물관으로 나눌 수 있다. 종합 박물관은 여러 종류의 전시품을 함께 모은 박물관을 말하며, 전문 박물관은 그 전문 분야에 따라 민속학, 자연사, 산업, 체신, 교통, 의약, 서도 등으로 세분된다. 박물관은 지금까지의 수집, 보관, 전시 이외에도 평생교육의 장소로서 교육 활동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충청남도 아산시에는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박물관 및 전문관이 들어서 있다.

[현황]

충청남도 아산시에 있는 박물관들은 7개의 사립 박물관과 2개의 시립 박물관이 있다. 민속, 자연사, 유물 및 성지, 인물 기념, 예술 및 문학 등을 테마로 한 전문 박물관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민속 박물관 성격의 박물관으로는 온양민속박물관과 아산정린박물관이 있다. 온양민속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 사립 민속박물관이다. 빛나는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전달하며 조상의 얼과 슬기를 재현하고 선양하고 있다. 아산정린박물관은 조상 전래의 유형적 민속유물을 수집, 보존, 연구, 전시하고 있는 사립 박물관이다.

자연사 박물관으로는 영인산 산림박물관과 호서대학교 자연사박물관이 있다. 영인산 산림박물관은 산림문화의 현장 학습장이다. 산림과 임업에 관한 자료의 수집과 교육, 산림문화의 현장 학습장으로서의 역할과 전시 및 연구를 목적으로 건립되었다. 호서대학교 자연사박물관은 자연 생태계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문화 공간이다.

유물 및 성지 박물관으로는 공세리성지박물관과 선문대학교박물관이 있다. 공세리성지박물관은 한국천주교회의 역사와 뿌리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장이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144호 아산공세리성당 내에 옛 사제관을 개보수하여 봉헌된 것으로 1,500여 점의 유물을 보관 및 전시하고 있다. 선문대학교박물관은 고대 유물, 도자기, 회화, 성서 등 국보급 소장품들 전시하고 있다.

인물 기념 성격의 박물관으로는 고불맹사성기념관과 홍가신기념관이 있다. 고불맹사성기념관은 고불 맹사성의 업적을 기리고, 고불의 일화, 청백리 정신을 담은 그림 및 유물이 있는 곳이다. 다양한 언어로 맹사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영상관이 있다. 홍가신기념관은 홍가신의 고향이자 묘역과 사당이 있는 아산의 유허에 홍가신의 유물과 함께 홍가신의 사상과 치적을 전시하고 교육하는 곳이다.

예술 및 문학 전문 박물관으로는 설화문학관과 당림미술관이 있다. 설화문학관은 아산 지역의 문학 발전에 기여한 소설가, 시인 등 작가들의 업적을 살펴보고 다양한 문학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당림미술관은 당림 이종무 화백의 예술 세계 보존과 한국 화단에 기여한 공로를 기념하고, 고향인 아산에 문화예술 전파와 공유를 위하여 설립된 미술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