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18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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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說話 |
영어의미역 | Folk Tale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집필자 | 정정헌 |
[정의]
경상남도 창원 지역에서 전승되는 전설과 민담.
[개설]
창원 지역의 설화는 『내 고장의 전통』에 14편, 『경남 민속 자료집』에 12편, 『창원 군지』에 16편, 『창원 시사』에 28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마산 시사』[2011]에 27편, 『진해 시사』[2001]에는 13편, 『진해의 민속』에 22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이 중에는 중복으로 수록되어 있는 것이 많아 실제로 다른 지역의 설화 채록에 견주어 부족한 양이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창원 지역의 전설은 『경남 전설을 찾아서』, 『우리 창원군 문화』, 『창원의 숨결』, 『창원 사랑 나라 사랑』, 『마산의 문화유산』, 『우리 고장 마산』, 『진해 문화』[3집] 등에도 몇 편씩 수록되어 있지만 이미 수록되어 있는 것을 편집하거나 다시 수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설화는 크게 신화, 전설, 민담으로 분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창원의 경우 신화는 전혀 채록되지 않아 전설과 민담으로 분류할 수 있다.
[전설]
전설은 그 성격에 따라 설명적 전설, 지역적 전설, 전국적 전설, 인물 전설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창원 지역에 전승되는 설명적 전설에는 「천자봉 전설」 세 종류와 「시루 바위 전설」 두 종류가 채록되었다. 이 전설들은 주로 진해 지역에서 전승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창원 지역에서도 예로부터 이야기되고 있었다. 또 「조갈천」, 「웅신사」, 「부자상호비」, 「불모산과 허왕후 전설」, 「용추골」, 「천주산」, 「부엉이집」, 「부처 고개」, 「황담」, 「효자 고개」, 「불목하니」, 진해 지역에 전승되는 「도장골의 내력」, 「용재리의 내력」, 「학개의 유래」,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 「만금 바위의 내력」, 「성흥사 창건 설화」, 「용과 해신을 누른 불력」 등의 전설들과 마산 지역의 「만날 고개」, 「삿자리 고개」, 「배드나무 고개」, 「돝섬」, 「상사 바위」, 「범바위와 말바위」, 「용마산」, 「곡안의 유래」, 「베틀 바위와 삼형제 바위」, 「장자터와 울음 고개」, 「범머리와 호계굴」, 「옥녀봉」, 「부흥암」 등은 주로 지명 유래나 사찰 연기 설화와 관련된 전설들로 창원 지역의 설명적 전설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국적 전설에 해당되는 것은 「동래 정씨 이야기」, 「도깨비와 백말 피」이다. 이 이야기들은 말 그대로 전국적인 전승을 가진 전설이다.
지역적 전설은 창원 지역의 증거물을 중심으로 전승되는 전설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죽동의 아기장수」, 「달음산과 쥐나리」, 「용등 용배미」, 「진해 학동의 유래」, 「백월산 사자암」, 「새다리」, 「효자 거리」, 「도만동 농민의 궐기」, 「석동 농민의 항일 봉기」 등이 채록되었는데 위에 기술한 설명적 전설과 상당 부분 중복되기도 한다. 이 중에서 「죽동의 아기장수」는 광포 전설 중 하나인 아기장수를 모티프로 하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자식을 점지해 주는 바위로도 기능하고 있어 설화의 다양한 층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진해 지역에 전승되는 전설 중에는 천자봉과 관련하여 중국의 주천자 탄생과 이적에 관련된 전설들도 많이 채록되고 있어 이채롭다.
인물 전설에 해당하는 것으로는 단연 열부, 절부, 효행과 같은 모티프를 가진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진해 지역의 경우 「남편 따라 순절한 열녀 황씨」, 「아내의 혼령이 남편의 옥살이를 면하게 하다」, 「왜병을 두렵게 한 우흡」, 「범과 싸워 부친을 살리다」, 「목숨을 걸고 부친을 살린 윤치언」 등이 있고, 마산의 경우는 「괴정리 효자비」, 「표효각」, 「삼선려」 등이 전한다. 이외에도 『감동으로 적신 효성』에는 다량의 구비 전설들이 수록되어 있다. 이외 인물 전설로는 「유의태 이야기」와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왕비 설화」, 「도조 설화」, 「장복산 이인 김덕주」, 「유의태 이야기」 등이 전한다. 「유의태 이야기」는 인물 전설이지만 내용은 민담적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은 『삼국유사』에 전하는 내용이 그대로 수록되어 있다. 물론 「조갈천」 같은 경우 설명적 전설로 분류했지만 우곡 박신윤의 효행담을 모티프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인물 전설로 분류하더라도 무리는 없다. 여기서는 편의상 설명적 전설로 분류하였다.
[민담]
창원 지역에서 채록된 민담은 동물담, 본격담, 소화(笑話)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동물담에는 「고래에 먹힌 어부」, 「은혜 갚은 두꺼비」, 「여우가 변신한 여자」, 「까치와 황새와 여우」, 「지네와 미녀」 등이 있다. 본격담에는 「첫날 말하는 신부」, 「등금 장사 이야기」, 「천도복숭아 이야기」, 「단똥 장수」, 「똑똑한 며느리」, 「강씨 이야기」, 「오동동 구렁이 선비」, 「북두칠성이 도와준 가난한 부부 이야기」 등이 있으며, 소화에는 「우스개 소리」 3편이 채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