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208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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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醬油業 |
이칭/별칭 | 장유 업체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창원시 |
집필자 | 윤종수 |
[정의]
경상남도 창원시를 대표하는 장 제조업.
[개설]
마산 지역[현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와 마산합포구]의 양조간장 산업은 주조산업과 함께 마산 지역을 대표하는 제조업이었다. 마산 지역에서 생산된 개량식 간장은 일제 강점기에 만주까지 직송될 정도로 유명했다. 하지만 해방 이후 적산으로 처리된 장유 업체들 중 대부분은 운영이 순조롭지 못하여 오늘날 남은 장유 업체는 몽고 장유가 유일하다.
[일제 강점기 마산의 장유]
일제 강점기 양조 공업의 적지인 마산 지역에서 생산된 장유는 그 품질이 우수했다. 경상남도 일원 뿐 아니라 멀리 원산이나 청진 등지까지 판매되었으며, 심지어는 만주까지 직송되기도 했다. 마산 지역 간장의 연간 평균 생산량은 5,000 석 정도로 국내 생산량의 약 22%를 차지했는데, 1942년 대형 공장인 미루킹[丸金] 장유 주식회사가 신설되어 마산의 생산량이 3만 석으로 높아지자 전국 생산량의 절반을 넘었다.
당시 장유 양조장으로는 1905년 설립된 야마다[山田] 장유 양조장, 1906년 아키몽[赤門] 장유 양조장, 1911년 창업된 후쿠이[福井] 장유 양조장, 1923년 히라이[平井]주조장의 자매공인 히라이[平井]장유부가 설립되었다. 이 중 후쿠이 장유 양조장은 1928년도 기준으로 마산 지역의 장유 총 생산량 70%를 차지하는 대형 공장이었다. 1942년 신포동 해안 매축지에 6천 평 부지에 건립된 미루킹[丸金] 장유는 연간 3만 석을 생산하는 대형 공장으로 생산품은 주로 군수용으로 납품되었다.
일본인들이 독점하여 운영하던 장유 업체들은 해방 후 미 군정에 의해 민간인에게 넘겨졌다. 미루킹[丸金] 장유는 대한 환금 장유가 되었고, 후쿠이[福井] 장유는 불로 장유로, 히라이[平井] 장유는 평화 장유로, 야마다[山田] 장유는 몽고 장유로 바뀌었고, 아키몽[赤門] 장유는 해광 장유와 해양 장유라는 두 개 사로 나누어졌다.
그러나 이들 장유 공장들은 양조 기술의 미숙 등으로 가동이 순조롭지 못해 몽고 장유가 유일하게 오늘날까지 남아 있으며, 불로 장유는 통조림 공장으로 전환하여 현재까지 영업 중이다.
[110년의 전통 몽고 간장]
몽고 간장은 야마다[山田] 장유에서 종사한 김홍구가 해방 후 인수를 받은 후 1971년 현 김만식 회장이 경영하면서 1987년 회사명을 ‘몽고식품(주)’으로 변경하였다. 1988년에는 창원 팔룡동[현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으로 공장을 이전했고 1999년에는 식품 유통 전문회사 '몽고유통(주)’을 설립하여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