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대구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개설]

이강희(李康熙)[1898~1943]는 1898년 2월 17일 지금의 부산광역시 동구 초량동에서 태어났다. 대구에서 항일 비밀결사 ㄱ당을 결성하고 활동하다가 일제 경찰에 체포되었다.

[활동 사항]

이강희는 신간회 부산지회 간부로 활동하던 1928년 5월 20일 노차용(盧且用)·장택원(張澤遠)·정대봉(鄭大鳳)·이상화(李相和)·문상직(文相直) 등과 함께 대구 달성공원에서 항일 비밀결사 조직인 ㄱ당을 결성하였다. ㄱ당의 목표는 조선인 청년들을 광둥군관학교[廣東軍官學校]에 유학시켜 독립운동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만주 지역의 미개간지를 개척하여 독립운동의 근거지를 확보한 뒤 조선의 혁명과 독립을 도모하는 것이었다. 이강희는 조사부 담당 임원을 맡았고, 6월 22일 모임에서 구체적 사항들을 결정하기로 하였다.

1928년 6월 11일 노차용과 곽동영의 군자금 모집 활동이 발각되는 바람에 ㄱ당의 실체가 드러났고, 이강희는 6월 19일 경성부 계동[현 서울특별시 종로구 계동]에 있던 『자력』 잡지사에서 일제 경찰에게 체포되었다. 종로경찰서에서 대구경찰서로 압송된 이강희는 1928년 7월 24일 검사국에 송치되었고, 1929년 6월 6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이강희는 1930년 12월 28일 만기 출소하였으며, 1943년 3월 12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대한민국 정부는 이강희의 공적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