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동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20871
한자 宗敎[東區]
영어공식명칭 Religion
분야 종교/불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대구광역시 동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신우

[정의]

고대부터 현대까지 대구광역시 동구에서 이루어지는 제반 신앙 행위의 총칭.

[개설]

종교라는 말은 원래 근본이 되는 가르침을 의미하는 불교어였다. 그런데 종교라는 말이 19세기 말 일본 메이지 시대에 독일어 ‘religion’의 번역어로 쓰이게 되면서 일반화된 것이다. 현재 ‘religion’의 번역어로서 ‘종교’는 불교 · 기독교 · 이슬람교 · 유교 등 개별 종교들을 총칭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종교는 인간의 궁극적 관심인 삶의 목적이나 죽음의 의미를 이해하는 수단이며, 또한 고난과 불의 그리고 여러 가지 악들을 어떻게 이해하여 이에 대처해나갈 것인가 하는 매개로 기능한다. 종교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되었으며, 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화, 모든 민족에게 보이는 현상이다.

[변천]

대구광역시 동구 지역에는 삼국시대 이래 불교, 유교, 천주교, 개신교, 신종교 등 다양한 종교지형이 형성되어 왔다.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종교인구는 약 43.9%이며 대구광역시의 종교인구는 약 44.2% 로 조사되었다. 전국 종교인구의 종교별 분포는 불교가 약 15.5%, 개신교가 19.7%, 천주교가 약 7.9%, 기타종교가 0.8%인 것에 비해 대구광역시 종교인구의 종교별 분포는 불교가 약 23.8%, 개신교가 약 12%, 천주교가 약 7.7%, 기타종교가 0.7% 인 것으로 조사되어 불교 비율이 다른 종교의 비율보다 높다.

[불교]

고대시기 대구광역시에 세워진 대표적 사찰은 바로 동화사와 부인사이다. 동화사의 연기설화에는 극달화상이 창건하여 유가사라 불렸으나, 왕가의 원당으로 중창자인 심지왕사가 부왕인 헌덕왕을 주심으로 한 왕실의 복을 기원하는 원당으로 동화사로 개칭하였다고 전한다. 부인사는 창건 연대 및 창건자는 미상으로 몇 가지 이설이 제기 되어 있는데, 사찰에서 전해지는 연기설화와 매년 음력 3월 15일에 선덕제를 지내는 것으로 보아 부인사의 부인은 선덕여왕을 지칭하는 것으로 선덕여왕의 원당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도 제기되어 있다. 부인사에는 초조대장경이 봉안되었으나 1322년(고종 19)에 제2차로 침입한 몽골에 의해서 소실되었다고 한다.

통일신라 이후 대구에 창건된 사찰은 동화사부인사보다 적은 규모의 사찰인 파계사, 안일사, 임휴사, 은적사, 염불암 등이 세워졌으며, 왕실 또는 권력과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운영되었다. 조선 시대 불교는 새로운 창건보다 기존 명맥을 유지하는 데 그쳤으며, 일제 강점기에도 조선총독부의 「사찰령시행규칙」으로 인해 통제되었다. 다만, 일제강점기에는 보현사, 법륜사, 관음사, 대성사, 정혜사, 통천사, 대덕사 등이 세워졌다.

[천주교]

천주교는 영남지역에서 태백산, 소백산, 순흥[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봉화군, 울진군, 예천군, 상주시, 안동시, 영양군, 청송군, 진보[경상북도 청송군 지보면], 대구광역시, 안의[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진주시, 함안군, 고성군 등 16개 지역에 전파되었다. 영남지방의 중심이었던 대구광역시에는 1886년 대구본당이 설정되었으며 1882년부터 로베르 신부가 경상도 지방을 순회 전도하였다. 이후 1886년 「한불수호통상조약」 이후 여행이 자유로워지자 본격적인 대구 읍내 전도 활동을 하였다. 로베르 신부는 1888년 대구 새방골[대구광역시 서구 상리동], 1891년에는 대구 읍내에서 활동하였으며 1896년에는 대야벌[대구광역시 중구 인교동]에 요셉 임시성당을 건축하였고 1898년 12월에는 한옥구조로 계산성당을 완공하였다. 계산성당이 완성된 이후 활발한 전교 활동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대구 전 지역과, 대구광역시 동구에서도 공소와 성당들이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구광역시 동구의 대표적인 성당으로는 각산성당, 동촌성당, 반야월천주교회, 신서성당, 용계성당, 지묘성당, 효목성당, 복자성당, 신암천주교회, 천주교불로교회, 큰고개천주교회, 천주교 동촌성당 둔산공소, 천주교 불로성당 평광공소 등이 있다.

[개신교]

개신교가 대구지역에 전래된 것은 1893년 4월 22일 베어드에 의해서이다. 베어드가 1896년 10월 서울지역 교육담당 고문으로 임명되어 가자, 베어드의 처남인 아담스가 대구에 최초의 교회[대구읍교회, 대구제일교회]를 세웠다. 대구에 교회가 세워지고 의료 및 교육사업과 선교사업이 동시에 추진되었다. 의료사업은 1898년 10월 1일 제일교회 구내에 제중원[지금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을 열고 의료선교사 존슨이 원장으로 취임했다. 제중원은 대구를 비롯한 경북지방 최초의 서양의료기관으로 그 뒤 동산병원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교육 사업의 경우 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초·중등학교가 세워지자 경상북도 일대에 산재한 교회들이 다투어 학교를 설립하여 1910년에 이르는 사이에 39개 교회가 학교를 세웠다.

현재 대구광역시 동구의 대표적인 교회로는 기독교대한감리회 대구제일교회, 한국기독교 선교침례연합회, 성신교회, 대구동흥교회, 대구드림감리교회, 대신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대림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반야월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반야월중부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불로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성일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지묘교회, 대구동문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효목교회, 동산교회, 동일교회, 입석교회, 마가다락방교회, 밀알감리교회, 성동교회, 신천제일교회, 아양교회, 제자들의 교회, 생활관 한세영광교회, 효목중앙교회, 대광성결교회, 대구영락교회, 함성교회 등이 있다.

[신종교]

신종교는 대구지역에서 해방 이후 불교계의 분파인 진각종이 대두하였으며, 중국 도교 계통의 신종교 교단이 생겨났다. 1960년대 말부터는 대구광역시 동구 신암동과 서구 비산동 등 외곽지역에 정일회[한얼교] 등이 생겨나기도 했다. 최근의 대구광역시 동구에는 원불교와 대순진리회 등 종교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대구광역시 동구에는 대순진리회, 원불교, 태극도와 같은 신종교들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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