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작은 돌을 일정한 규칙에 따라 손으로 집고 받는 놀이. 공기놀이는 다섯 개 이상의 조그만 공깃돌을 가지고 일정한 규칙에 따라 던지고 집거나 받는 여자아이들의 민속놀이이다. 이를 짜게받기, 닷짝걸이, 조개질 등이라고도 한다. 공기놀이는 대개 둘 또는 셋이서 하는데, 여럿이 편을 나누어 승부를 겨루기도 한다. 공기놀이는 이규경(李圭景)[1788~1856]의...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부녀자들이 그네를 뛰면서 즐기는 놀이. 그네뛰기는 넓은 강변이나 모래사장, 마당 같은 곳에서 큰 나무의 가지나 두 기둥의 가로지른 막대에 그네를 달아 포물선을 그리며 왔다 갔다 뛰는 민속놀이이다. 그네는 지방에 따라 근데, 군데, 근듸, 군듸, 근의, 군의, 그리, 구리 등 여러 가지로 불린다. 그네뛰기는 도봉구 지역에서 음력 5월 단오에 주로 여자들이...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주로 부녀자들이 즐기던 민속놀이. 널뛰기는 주로 정초에 여자들이 긴 널빤지의 중간에 둥근 짚단을 받치고, 양쪽에서 서로 균형을 잡아가며 발로 굴러서 서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을 반복하는 민속놀이이다. 널뛰기의 역사는 명확하지 않으나, 매우 오래된 것으로 여겨진다. 조선 정조 때, 유득공(柳得恭)[1749~1807]이 지은 『경도잡지(京都雜志)』에는 “여염...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의 부녀자들이 허리를 구부려 서로 잡고 있으면 그 위로 어린 여자아이가 노래에 맞추어 밟고 다니며 노는 놀이. 놋다리밟기는 도봉구 지역에서 많은 수의 여성들이 허리를 구부려 앞사람의 허리를 잡고 다리를 만든 뒤 어린 소녀를 ‘공주’로 뽑아 곱게 입혀서 그 등 위를 천천히 밟고 다니게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며 노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기와밟기, 지애...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에 행하는 다리를 건너다니는 놀이. 다리밟기는 정월 대보름날 밤 다리를 밟으면 일 년 동안 다릿병을 앓지 않고 열두 다리를 밟아 지나가면 열두 달 동안 액을 면한다고 하여, 이날 밤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리를 건너다니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답교, 답교놀이, 다리 빼앗기 등이라고도 한다. 다리를 밟는 것은 다리[橋]와 다리[脚]가 동음...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동전을 던져서 상대의 돈을 맞혀 따먹는 놀이. 돈치기는 도봉구 지역의 어린이들이 양지바른 곳에 모여서 일정한 거리를 둔 상태에서 돈을 던져 놓고, 그 돈 중에서 상대방이 지정하는 돈을 맞혀서 차지하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척전(擲錢)’, ‘엽전(葉錢)치기’ 등이라고도 한다. 대체로 음력 1월 봄이 시작할 무렵부터 행해졌고, 제각각의 방법이나 도구에 따라...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각자의 말을 퉁겨 다시 돌아오는데 성공하면 그만큼 자기 땅을 갖게 되는 놀이. 땅따먹기는 도봉구 지역의 어린이들이 평평한 땅에 일정한 범위를 정해 놓고 납작한 돌을 손끝으로 쳐서 자신의 땅을 만들면서 상대방의 땅을 빼앗는 놀이이다. 이를 땅재먹기, 땅빼앗기, 땅뺏기, 꼭꼬락[둥근 돌치기], 뽐을 땅 등이라고도 한다. 땅따먹기 놀이의 연원은 명확하지 않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음력 1월 초에 방문 위나 벽에 조리를 걸어 두는 풍습. 복조리(福笊籬)는 도봉구에서 섣달그믐 밤이나 설날 새벽, 또는 정초에 문 앞에 조리를 걸어 놓음으로써 한 해의 복(福)을 빌었던 세시 풍속이다. 남보다 일찍 조리를 살수록 좋다고 여겨 설날에 사는 조리를 복조리라 부르기 시작했다. 복조리는 그해의 복을 조리로 일어 얻는다는 유감 주술적인 풍속이다....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작고 납작한 돌을 땅바닥에 세우고, 다른 돌을 던져 쓰러뜨리며 노는 놀이. 비석치기는 도봉구 지역의 남자아이들이 둘 또는 여러 명의 아이들을 패를 나눠 납작한 돌 또는 비석 모양의 작은 돌을 일정한 거리에 세워 놓고, 자신의 비석을 운반해 상대 비석을 쓰러뜨려 승부를 가리는 민속놀이이다. 비석치기는 그 유래가 분명하지는 않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향유되었던...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해마다 일정한 시기에 되풀이하여 행하는 의례적인 생활 풍속. 세시 풍속이란 음력 정월부터 십이월까지 해마다 같은 시기에 반복되는 전승 의례를 말한다. 이를 세시(歲時), 세사(歲事), 월령(月令), 시령(時令) 등이라고도 한다. 세시 풍속은 대개 농경 문화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명절, 절기 등에 행해지던 놀이와 의례로서 생활의 활력소를 부여했을 뿐...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어린이들이 둥글게 모여 앉아서 술래가 수건을 돌리며 노는 놀이. 수건돌리기는 도봉구 지역의 어린이들이 원의 형태로 둥글게 안쪽을 보고 앉아 있으면, 술래가 수건을 들고 원 밖으로 재빨리 돌아가다가 한 아이의 등 뒤에 몰래 놓고 달아나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수건 찾기’라고도 한다. 수건돌리기 놀이의 연원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1936년에 조사된 무라야마...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술래를 정해 놓고, 술래가 나머지 숨은 아이들을 찾는 놀이. 숨바꼭질은 도봉구 지역의 남녀 어린이들이 누구나 쉽게 아무런 도구 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로, 술래가 된 어린이가 뜰이나 골목길에 숨어 있는 어린이들을 찾아 잡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술래잡기’라고도 한다. 일제 강점기의 놀이를 정리한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1891~1968]의 『조선의 향토...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샅바를 잡고 상대방을 넘어뜨려 승부를 가리는 놀이. 씨름은 두 사람이 샅바나 띠를 넓적다리에 매어 이것을 서로 잡고 손과 발, 그리고 몸을 이용한 힘과 재주를 부려 상대편을 먼저 넘어뜨리는 것으로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한자어로는 각력(角力), 각저(角觝), 각희(角戱), 상박(相撲) 등이라고도 한다. 씨름은 주로 음력 5월 단오 무렵에 넓은...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설날 밤에 내려와 신을 훔쳐 간다고 믿었던 귀신. 야광귀(夜光鬼)는 음력 1월 1일 밤에 하늘에서 내려와 신발을 훔쳐 가는 귀신을 쫓기 위해 체 등을 걸어 두는 풍속이다. 이를 야귀 할멈, 야유광(夜遊狂), 야광신(夜光神), 앙광이, 달귀귀신 등이라고도 한다. 설날 밤에 야광귀가 하늘에서 내려와 신을 신어 보고 맞는 것이 있으면 신고 갔는데, 이렇게 신을...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윷을 가지고 한 해의 운수나 풍흉을 점치는 풍습. 윷점은 도봉구 지역에서 음력 섣달 그믐날 밤이나 설날, 정초 등에 윷을 가지고 한 해의 운수나 풍흉(豊凶)을 점치는 풍속이다. 한자어로는 사점(柶占)이라고 한다. 윷점은 편을 짜서 많은 이들이 집단으로 마을의 운수나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것과 개인이 윷을 놀아 나타난 숫자로 자신의 길흉을 짐작하는 것 2가...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긴 막대기로 짧은 막대기를 치거나 튀기면서 노는 놀이. 자치기는 도봉구 지역의 남자아이들이 정해진 순번에 따라 적당한 길이의 긴 막대기로 짧은 막대기를 쳐서 날아간 거리를 재어 승부를 정하는 민속놀이이다. 자치기의 말의 구조는 ‘자’와 ‘치기’의 합성어로서, ‘자로 치는’ 놀이라는 뜻이다. 이 ‘자’는 긴 막대기와 짧은 막대기를 가지고 놀 때 거리를 재어...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주로 정초에 제기를 발로 차던 놀이. 제기차기는 주로 정초에 도봉구 지역의 남자아이들이 엽전이나 구멍 뚫린 쇠붙이에 종이를 감아 만든 ‘제기’를 차면서 재주를 부리거나 누가 여러 번 찼는가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보통 정초를 전후한 시기에 하지만 시기에 관계없이 남자아이들이 주로 하던 놀이이다. 제기차기의 유래에 대해서는 고대의 공차기인 축국(蹴鞠)에서...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음력 1월 14일에 액막이를 위하여 짚으로 만든 사람의 형상. 제웅은 정월 대보름 전날 밤에 나후직성(羅睺直星)[제웅직성: 남자는 열 살부터, 여자는 열한 살부터 들기 시작하여 9년마다 다시 돌아옴]의 액년(厄年)에 든 사람에 대하여 액땜으로 행하는 풍속이다. 이를 추령(芻靈), 처용(處容), 초용(草俑), 초우(草偶), 제용, 허세비, 양순이, 정업이...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 무렵에 줄을 당겨 승부를 겨루던 놀이. 줄다리기는 음력 정월 대보름 무렵에 많은 사람이 두 편으로 나뉘어 긴 줄을 마주 잡고 서로 당겨 힘을 겨뤄서 자신의 편으로 끌어온 쪽이 이기는 민속놀이이다. 줄다리기는 지역에 따라 줄당기기, 줄땡기기, 줄싸움, 줄쌈, 게줄쌈, 귀줄싸움, 동줄다리기 등이라고도 한다. 줄다리기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논둑이나 들판에 불을 놓으며 노는 놀이. 쥐불놀이는 음력 정월의 첫째 자일(子日), 즉 쥐날에 농부들이 논둑, 밭둑, 들판 등에 쥐불을 놓아서 해충의 피해를 막기 위하여 행했던 농사 기원 민속놀이이다. 이를 쥐불, 쥐불싸움, 논둑 태우기, 달집태우기, 서화희 등이라고도 한다. 쥐불은 잡귀를 쫓고 신성하게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 혹은 잡초를 태워 해충의 알...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음력 1월 15일 무렵에 지신에게 고사를 올리는 풍습. 지신밟기는 도봉구의 주민이 정월 대보름을 전후하여 집터를 지켜 준다는 지신(地神)에게 고사를 올리고 풍물을 울리며 축복을 비는 세시 풍속이다. 이를 걸립(乞粒), 걸궁, 고사반, 고사풀이, 매귀, 매귀굿 등이라고도 한다. 지신밟기는 마을 농악대가 집집마다 돌며 지신을 달래어 한 해를 무사하게 보낼 수...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양력 4월 5일 무렵 농사일을 시작한다는 절기 풍습. 청명(淸明)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로 춘분(春分)과 곡우(穀雨)의 사이에 들며, 한식과 같은 날이거나 전날이 된다. 절기상 한식은 청명과 같은 날이거나 전후해서 있기에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매일반”이라는 속담도 있다. 청명은 새롭게 불을 나누어 주는 ‘사화(賜火)’를 행한 날이...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일정한 거리에 놓인 통에 화살을 던져 즐기는 놀이. 투호놀이는 두 사람 또는 그 이상의 사람들이 편을 나누어 일정한 거리에 서서 청색, 홍색의 화살을 투호 통 속에 던져 넣은 후 그 수효를 헤아려 승부를 결정하는 경합 쟁취형 민속놀이이다. 투호놀이의 연원은 중국에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한다. 『춘추좌전(春秋左傳)』에는 진나라와 제나라의 제후가 투호를 즐...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의 어린이들이 얼음판이나 넓은 터에서 팽이를 돌리고 노는 놀이. 팽이치기는 어린이들이 주로 겨울철에 얼음판 위나 넓고 평평한 땅에서, 원뿔 모양으로 깎아 만든 팽이를 채나 손 혹은 노끈 등의 도구를 이용하여 돌리며 즐기는 민속놀이이다. 팽이치기의 연원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명확하지는 않지만 720년(성덕왕 19)에 쓰인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일본의...
-
서울특별시 도봉구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에 횃불을 가지고 노는 놀이. 횃불싸움은 음력 1월 15일 저녁, 마을의 젊은이들이 달맞이를 한 후 이웃 마을과 횃불을 겨루는 놀이이다. 이를 횃불쌈놀이, 거화희(炬火戱), 거화전(炬火戰), 쥐불싸움, 불꽃싸움, 홰싸움, 불쌈, 띠싸움, 횃불전투 등이라고도 한다. 대체로 남부 지역의 서쪽인 호남과 호서 지방에서 가장 성행했다고 하나, 보통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