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 지역에서 한쪽에 괸 물을 옮기거나 낮은 곳의 물을 높은 곳으로 퍼 올리는 데 쓰는 도구. 수원지(水源池)에 기둥 셋을 엇매겨 작사리를 지어서 묶어 세우고 긴 숟가락처럼 된 나무통을 중간에 매달아 그 한 끝을 쥐고 밀어서 물을 퍼 올리는 장치이다. 『훈민정음해례(訓民正音解例)』의 '드레[汲器]'나 「농가월령가」의 '길고(桔楗)'는 파래를 가리키는 말이다. 통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