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문인 허봉(許篈)이 서장관으로 중국에 다녀온 과정을 쓴 기행문. 하곡 허봉[1551~1588]의 기행문인 「하곡 조천기」는 귀양길에 얻은 병으로 객사한 형 허봉을 대신하여 동생 허균(許筠)이 1605년에 편찬한 것이다. 허균의 문집 「학산초담(鶴山樵談)」에는 “둘째 형이 남긴 글이 임진왜란에 불탔는데, 강릉에 살 때 5백여 편을 모아 세상에 사라지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