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효부. 권수근은 효자 권은상(權殷常)의 후처 김씨의 아들이다. 권은상의 며느리는 정씨이다. 시어머니인 김씨가 제사를 보러 친정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눈보라를 만나 살을 에는 듯한 추위와 굶주림에 지쳐 겨우 집 앞에 있는 산에까지 와서는 더 이상 갈 수가 없었다. 아들을 부르자 홀로 있던 정씨가 그 소리를 듣고 급히 달려가 자기 치마를 찢어 시어머니의 발을 감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