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호(詩湖) 박원동(朴元東)이 시주(詩酒)로 소요하던 정자. 풍호(楓湖)는 경호(鏡湖)와 함께 명승지로 널리 알려진 석호이다. 1605년 강릉대도호부사로 부임하였던 정경세(鄭經世)는 연꽃이 만발한 풍호의 자연경관을 경호와 비교하며 “넓고 아득하기는 하늘과 같고 밝고 시원스럽기는 선경(仙境)과 같아서 사람들이 그 절승(絶勝)에 놀라네.”라는 시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