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율목치에 있는 지명 설화. 율곡 이이가 밤나무 천 그루를 심었다고 전해지는 설화로 1986년 7월 필자가 왕산면 대기리에 사는 이규생[71세] 씨에게서 채록했다. 율곡(栗谷) 선생이 노추산 이성대(二聖臺)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도사가 그 앞을 지나가다가 율곡 선생의 관상을 보더니 “당신의 관상을 보니 호안에 갈 팔자요...
강릉지역에서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낮은 산줄기. 고개는 재, 치(峙), 현(峴), 영(嶺), 꼬뎅이라고도 하는데, 산줄기로 막혀 있는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길이다. 고개는 마을과 마을을 이어 주는 작은 고개, 지역과 지역을 이어주는 큰 고개들이 있는데 작은 고개는 마을 사람들이 이웃마을과 교류를 위해 넘나들던 고개로 생존의 길이고, 큰 고개는 먼 길을 나서는 나그네들이 개나리...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2리에 있는 마을. 한터[大基]가 있는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는 온통 험한 산줄기에 둘러싸여 있는 고을이어서 집을 지을 만한 터가 별로 없는데 한터에만 집을 지을 수 있는 큰 터가 있다는 데서 한터라는 마을이름이 유래되었다. 또 한터는 옛날 서울에 살던 사람이 나라에 난리가 나자 난리를 피해 험한 자개터[강원도 정선군 북면]에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