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가택신을 모시고 섬기며 집안의 안녕을 위해 기원하는 신앙. 우리나라는 어느 지역에서든 집안에 가택신을 모시고 고사를 지내는 풍습을 가지고 있다. 가평 지역에서는 지석, 성주, 칠성, 터주, 조왕 등이 가택신으로 모셔지고 있다. 가택신의 종류가 다양하며 집안 공간 곳곳에 따라 관장하는 신이 다른 것은 우리 문화가 무속을 바탕으로 한 다신관을 가지고 있...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가일2리 대리마을에서 음력 9월 9일에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 가일2리 대리 산신제는 용문산신을 모시며 제일은 음력 9월 9일이다. 마을이 생긴 이후로 동제를 지내왔을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히 언제부터 행해져왔는지는 알 수 없다. 과거에는 생기복덕을 가려서 제의 5일 전에 당주를 선정하고 당주집에서 제물을 준비하고 송침과...
-
경기도 가평 지역 혼례의 변화상. 혼례는 몇 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찾아볼 수 있다. 첫째, 사회적으로 보면 일생 의례 중 남자와 여자가 만나 새로운 가정을 꾸리기 위한 것이지만 남자와 여자의 만남을 넘어 두 집안이 인척 관계를 가지게 되는 집안의 만남이다. 혼례 잔치는 집안의 행사에 국한되지 않고 주민들이 다 같이 즐기는 마을 잔치이며 특히 신부가 장차 살게 될 시댁 마...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금대리 비령대마을에서 지내는 공동체 신앙. 금대리 비령대 산제사의 제일은 음력 9월 9일이다. 헌관 3명과 유사 2명을 선정하여 이들만 제의에 참석한다. 제물로는 제육, 북어, 백설기, 메, 제주 등이 사용되며 당주집에서 준비한다. 당집에는 물안산 산신령을 모셨다. 비령대마을이 생성되고부터 산제사를 지내왔을 것으로...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금대리 쇠터마을에서 지내는 마을 제사. 금대리는 물안산 동쪽 측면에 자리잡고 있는 마을로 자연 마을이 비령대, 원뎅이, 윗 쇠터, 아래쇠터가 있다. ‘금대’라는 말은 쇠터의 한문식 이름이다. 이 지역은 청평댐을 막기 이전까지만 해도 사금이 많이 채취되어 여기에서 ‘쇠터’라는 말이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대리 쇠터 산제사의 제일은 음력...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민간 신앙 차원의 복을 비는 장소. 산신 신앙과 용신 신앙이 강한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산과 강을 찾아다니면서 산천에 기도를 하였다. 신라의 화랑들은 명산대천을 다니며 무예를 닦고 기도를 드렸으며 스님이나 도인, 무속인, 소원을 비는 일반인들도 기도처에서 기도를 하였다. 민간의 부녀들도 근처에 있는 산에서 들기름불을 밝혀놓고 득남, 가족 건강 등 소...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가뭄이 심할 때 비를 내려달라고 기원하던 제사. 농업에서는 적당한 때에 비가 내리지 않으면 안 된다. 가뭄이 심하면 농민들은 하늘을 쳐다보며 기우제를 지냈으며 이러한 민중들의 숙원을 알고 있는 국가에서도 국가 차원에서 기우제를 지냈다. 기우제터는 각 지역마다 기록에 남아있는데 가평 지역에서도 3곳이 전해지고 있다. 그 밖에도 마을마다 비가 오지않으면...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아이의 출생을 기원하기 위해 비는 행위. 기자 신앙은 아이의 탄생을 기원하기 위해 비는 행위로서 출생 의례의 일부이다. 오늘날도 아이를 바라는 사람들이 치성을 드리는 경우가 있지만 시험관으로 아기를 낳는 시술이라든지 기타 의학적 도움이 적었던 과거에는 기자 신앙이 강하였다. 아이를 낳고자 하는 소망은 사람들로 하여금 명산대천, 거목, 거암...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음력 5월 5일에 거행하는 세시 풍속. 단오를 ‘수릿날(戌衣日, 水瀨日)’이라고도 하며, 중오절(重午節)·단양(端陽)·천중절(天中節) 등으로도 불린다. 조선 시대에는 설·추석과 함께 3대 명절로 지내기도 했다. 예로부터 5월 5일은 1년 중 양기(陽氣)가 가장 왕성한 때로 여겨 귀신을 쫓기 위한 의식이나 풍년을 기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수...
-
경기도 가평군에서 행해지는 24절기의 하나로 1년 중 밤이 가장 긴 날. 동지는 1년 중 밤이 가장 길기 때문에 낮은 가장 짧은 날이고, 동지 팥죽을 쑤어 먹는 날로 알려져 있다. 동짓날은 음력으로는 11월이지만, 양력으로는 12월 22일이나 23일경이다. 음력 11월 10일 이전에 동지가 들면 애동지, 11월 중순에 들면 중동지, 20일 이후는 노동지라고 불...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두밀리 마을에서 음력 7월 초에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 두밀리는 수리봉, 대금산, 불기산 사이의 계곡에 위치한 산촌마을이다. ‘두밀’이란 두메산골 마을을 한자로 표현한 지명이다. 절골, 윗두밀, 원두밀, 삼거리, 샛새밀과 원새밀의 여섯 개의 자연마을이 합쳐진 곳으로 방대한 지역에 걸쳐 있으며 전체 4반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반과 2반...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마을의 안녕을 위하여 지내는 공동체 신앙. 가평 지역의 마을신앙의 명칭은 산제사, 산치성, 산신제, 산천제사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나타난다. 마을 공동체의 안녕을 산신께 기원하는 제례가 가장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다. 산이 많은 가평의 지역 환경과도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제의 시기는 음력 9월 초가 가장 많이 나타나며 다음으로 10월초가...
-
경기도 가평 지역의 풍수지리설에서 이상적 환경으로 보는 길지. 가평은 북쪽으로 한북정맥의 증조인 광덕산에서 이어진 운악산, 백두대간의 증조인 오대산에서 이어진 계방산, 용문산 줄기가 에워싸고 있다. 북한강을 경계로 북쪽은 운악산 줄기인 운악산, 청계산, 연등산, 명지산, 천마산, 백봉, 조조산, 예봉산, 상산, 축령산, 검봉산, 대검산, 불기산이 있고 남쪽은...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무당을 중심으로 민간에 전승되는 신앙 형태. 가평 지역에서는 무속신앙이 활발하지 않았다. 이곳에서 거주하며 활동하는 무당도 많지 않으며 굿도 성행하지 않았다. 무속이 성행하지 않으니 가평 지역의 무속이라고 할만한 지역에 근거한 정체성이 있는 무속 의례나 신당 역시 형성되지 못하였다. 경기도 지역에서는 30년 전만 하더라도 장례를 마치면 당...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미륵을 모시는 신앙. 경기도에서는 미륵신앙이 마을 단위나 가정 단위에서 보이는데 마을 단위의 신앙은 안성, 용인, 이천 등지에서 동구에 미륵상을 모셔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가정에서 미륵을 모셔놓은 사례도 드물기는 하지만 더러 보인다. 미륵을 모시게 된 계기는 집안의 내력이나 우연히 미륵상을 발견하여 모시게 되는 경우도 있다. 미륵의 신체...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미사1리에서 지냈던 마을 공동체 의례. 가평군 설악면 미사1리 산신제 제일은 10월 초순에 날을 받아 3년에 한 번 제를 지내고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있는 해에도 제를 지냈다. 수년전까지만 하더라도 마을에 날을 보는 사람이 있었으나 작고하였다. 미사1리 산신제를 언제부터 지내왔는지는 알 수 없다. 장승이 유명하였...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방일리 양방마을에서 음력 9월 2일에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 방일리의 양방마을은 40여호가 사는 각성바지 마을이다. 생업은 논농사가 중심이며 특용 작물로 뽕나무를 심어 소득을 올렸다. 근래에는 축산업도 한다. 양방마을의 산치성은 음력 9월 2일 밤 12시에 지낸다. 제의와 관련하여 모두 5명을 선정하는데 생기복덕을 보와 제관, 축관,...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초상이 나면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보내는 알림장. 부고장은 초상이 나면 거리가 떨어져 있어 소식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상주 이름과 빈소, 발인 및 장지 등에 관한 시간과 장소를 적어 보내는 알림장이다. 전화가 없던 시절에는 직접 사람이 찾아다니면서 부고를 돌려야 했다. 전화가 생기면서 가까운 친척은 전화로 통지해도 이웃 마을의 다른...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혼례를 마친 후 신부가 조상님께 인사를 위해 지내는 차례. 경기도에서는 혼례를 마치고 나면 신부는 조상님께 혼례하였다는 것을 고하기 위해 제를 드리는데 이것을 ‘사당차례’라고 한다. 이러한 풍습은 가평 지역에서도 행해지고 있다. 사당이 있는 집에서는 사당에 가서 하지만 대부분 사당이 없기 때문에 대청에서 제사를 드린다. 이 때 신부는 폐백...
-
경기도 가평 지역의 출생의례 중 하나로 출산 전의 풍속. 산전속은 출산 전에 행하는 민속이다. 출산일이 다가오면 출산에 필요한 준비를 한다. 태어날 아이에게 필요한 각종 물품을 준비하고 임산부는 행동을 각별히 조심한다. 집에서 출산을 하던 시절에는 기저귀와 배내옷, 포대기를 출산 전에 준비해 두었다. 태몽을 통해 태어날 아기의 성별이나 장래의 운명과 길흉 등을...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사람이 죽었을 때 행하는 의례. 상·장례는 한국인의 일생 의례 중 가장 크고 기간도 여러 날이 소요되는 중요한 의례이다. 한국인의 상·장례는 한국인의 문화적 변화와 함께 하였으며 오늘날 일반적으로 전해지는 풍습은 고려 말에 전래된 『주자가례』에 입각한 유교식에서 기인한다. 물론 재래의 무속식이나 불교식 등 다양한 요소가 상·장례 속에 포함되어 있다고...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상갓집에 문상을 가면서 물건이나 돈을 내는 행위. 상례부조는 상을 당한 집에 가서 돈이나 물건을 드리는 행위이다. 장례를 치루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지출된다. 상갓집에는 음식이 끊이지 않아야 한다. 시도 때도 없이 오는 문상객을 다 대접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일생의례 중 가장 큰 것이 상장례이다. 따라서 제사도 여러 차례 지내야 하므...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상례 때 서로 돕기 위해 만든 조직. 가평에서는 각 마을마다 초상이 나면 초상집을 돕고자 상조회가 결성되어 있다. 상을 당하고 나면 부고를 돌리는 일, 장지에서 산일을 하는 일, 상여를 메는 일, 음식을 준비하는 일 등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 따라서 서로 도울 수 있는 조직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만들어진 것이 상조회이다. 200...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읍내리에 있는 가평향교에서 성현께 지내는 제례. 석전(釋奠)은 문묘에서 공자를 비롯한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식을 말한다. ‘석’은 놓다, 베풀다의 의미이며 ‘전’은 술을 담아놓은 것으로 ‘석전’은 정성스럽게 빚은 술을 받들어 올린다는 의미이다. 가평향교에서는 공자를 비롯한 27현을 기리고 추모하는 석전제를 매년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에 봉행한다...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선촌2리에서 음력 9월 1일에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 가평군 설악면의 선촌2리 산제 제일은 음력 9월 초하루이며 0시에 지낸다. 마을에 초상이 있거나 우환이 생기면 날을 새로 받는다. 제관은 당주, 제물 준비는 화주가 하며 마을의 지관이 생기복덕을 가려서 선출한다. 제물은 돼지머리, 배, 사과, 밤, 포, 식혜, 북어, 메, 탕, 백설...
-
경기도 가평군에서 음력 정월 초하루에 행해지는 세시 풍속. 설날은 음력으로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첫 번째 날로서, ‘한 살 더 먹는 날’이라는 뜻을 가졌다. 신라에서는 정월 초하룻날이 되면, 왕과 신하가 모여 새해를 축하하는 의례를 가졌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궁궐에서도 정월 초하루가 되면, 종묘에서 임금이 큰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설빔·세...
-
경기도 가평 지역의 가택신 중 최고신인 성주에 대한 신앙 . 가택의 최고신인 성주신은 주택을 지을 때 상량식을 하면서부터 거처가 정해진다. 성주신의 거처는 대청의 대들보 주변이 많은데 지역에 따라 성주신의 신체를 대신한 조형물을 걸어놓는 경우도 있고 아무 것도 조성해놓지 않은 곳도 있다. 경기도에서는 주로 한지를 접어 성주의 신체를 대신하기도 하는데 가평 지역의 경우에도...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1리 소리마을에서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 송산리의 소리마을은 양평군 상하도면에 속했다가 1926년 청평발전소가 들어서면서 가평군에 편입되었다. 청평댐이 흐르기 전에는 서울까지 물길을 이용하여 뗏목이나 목선을 타고 왕래하였다. 서울에서 오는 사람, 강원도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많이 머물면서 마을에 주막이 적지 않게 생기고 객들이 매일...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에서 음력 9월 1일에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 송산리는 산이 소나무로 덮여 있다는 뜻에서 유래하며 굽이쳐 돌아 흐르는 북한강과 울업산이 어울리는 절경에 위치한다. 청평발전소가 생기기 전만 하더라도 강변 모래사장에서는 백중장이 서서 백중이 되면 인근에서 사람들이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냈으나 지금은 수몰되었다. 강릉 함씨의 집성촌이었...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위곡1리에서 음력 9월 9일에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 위곡1리 산제사의 제일은 음력 9월 9일이다. 제관은 그해 깨끗한 사람으로 5명을 선정한다. 제물로는 돼지머리와 술, 과일, 포를 올린다. 제당은 신목으로 되어 있으며 산신을 모신다. 제의 절차는 고사식으로 행한다. 경비는 가가호호 추렴한다. 위곡1리의 산제...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아이를 낳은 후 기를 때의 풍속. 아이를 낳은 후 병이 들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나도록 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된 행위들이 육아속에 포함된다. 아이를 낳으면 깨끗하게 씻긴 후 배냇저고리를 입히고 따뜻한 곳에 두어 감기나 기타 질병에 들지 않도록 특히 유의해야 한다.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했던 과거에는 병원에 쉽게 갈 수 없었기 때문에 홍역과 같은 질...
-
경기도 가평군에서 음력으로 세는 공달로, 열두 달 외에도 가외로 있는 한 달. 윤달은 태음력과 태양력의 차이에서 발생한다. 태음력에서는 태양력 보다 매년 11일씩 짧기 때문에, 대략 3년마다 한번 씩 윤달이 들게 된다. 이때는 귀신들도 쉰다고 해서 부정 탄다고 꺼리던 금기들이 해제되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이날 노인들의 수의를 만들거나 산소를 이장도 하...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읍내3리에서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 읍내리는 가평군청이 있는 곳으로 고려 말 정도전이 이곳 지리의 영묘함을 보고 관아터로 정했다고 한다. 가평읍은 명지산이 내려와 청룡과 백호를 만들고 화악산이 흐르다가 안산인 보납산에 이르며 정기를 심어 예로부터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읍내리에서 보면 보납산은 문필과 같이 보이고 외곽에서 보면 노적가리...
-
경기도 가평군에서 행해지던 민속놀이. 자치기는 두 팀으로 나누어 나무 막대를 치는 놀이이다. 선수 팀이 ‘채’[또는 긴 막대]를 이용하여 ‘알’[또는 짧은 막대]을 치게 되는데, 후수 팀이 날아오는 ‘알’을 잡으면 선수가 바뀌게 된다. 결국, 두 팀이 경기를 해서 ‘알’이 떨어진 거리를 재어 보고, 멀리 보낸 편이 이기게 되는 놀이이다. 가평군의 자...
-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 논남마을에서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 적목리 논남마을 공동체 제의는 산신제라고 한다. 제일은 매년 음력 8월 추석 5일 전이다. 아침 5시에 제장으로 가서 제물을 준비하며 6시 30분에 동이 틀 때 제를 지낸다. 제를 마치고 7시 경 식사를 한다. 제관은 생기복덕을 보아 3인을 선출하며 이들이 제를 지낸다. 주요 제물로는 돼지머리와...
-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의 조무락골에서 지냈던 마을 공동체 의례. 가평군 북면 적목리 조무락골 제의는 산신제라고 한다. 제일은 매년 음력 3월과 10월에 날을 받아 지냈다. 제관과 당주는 생기복덕을 보아 깨끗한 사람으로 선정하였다. 제의에는 다 같이 참석하였으나 부정한 사람은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제물을 준비하고 차리는 당주집 대문에는 왼새끼에 송침[솔...
-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제령리에서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 제령리 산제사는 산신제라고 하며, 매년 정월 초 날을 받아서 새벽 1시에 제를 지낸다. 제관은 그해 깨끗한 사람으로 선정을 한다. 제를 지낼 때는 제관, 축관, 반장 등 몇 명만 참석한다. 제물을 준비하는 집을 ‘도가집’이라고 하는데 전에는 도가집 대문에 왼새끼에 솔가지를 꽂아서 금줄을 쳤...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모시는 가택신 중 제석신에 대한 신앙. 제석은 가정에서 칠성과 동일하게 모셔지고 있는 천신 계열의 신으로 명과 복을 주는 신이다. 제석신은 주부의 거처이자 아이를 낳는 곳인 안방에 모셔지는데, 제석이 아이의 점지와 수명장수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가평 지역에서는 ‘지석’이라고 불리는데 이것은 제석의 와음이다. 제석신은 불교에서 도리천을 관장하는 호법신...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풍수를 보아 길지를 선택해주는 사람. 사람이 죽거나 집을 신축할 때 택지를 선택해야 하고 장소가 정해지면 방향을 잡아야 한다. 산자의 집터나 죽은자의 무덤자리가 나쁘면 화를 입는다고 하여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택지와 좌향을 매우 중시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오늘날도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일에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은 수고비를 받고 일을 해준다...
-
경기도 가평군에서 전통 한지를 제조하는 기술을 가진 장인. 장세권[1900~1966]은 전라북도 순창군 구림면 금천리 마을에서 한지를 제조하다가 6.25전쟁 이후 전주시와 임실군에서 한지를 제조했다. 1966년 장세권이 사망하자, 장세권의 아들 장용훈이 1977년 4월 가평군으로 한지 공방을 이전해 전통 한지 제작을 이었다. 장용훈[1937~2016...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가택신에게 집안의 안녕을 위해 지내는 고사. 집고사는 가택신에게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위해 지내는 고사이다. 제일은 가정에 따라 차이가 있어 년 1회 지내는 집도 있고 2회 지내는 집도 있고 그 이상 지내는 집도 있다. 대개 년 1회 지내는 가정에서는 시월 상달에 길일을 받아 지내며 집안의 사정에 따라 시월에 지내지 못하면 뒤로 연기하는...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창의리에서 음력 9월 2일에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 창의리는 1914년에 행정구역 통폐합을 할 때 창리와 삼의리를 합쳐서 만든 이름이다. 이 마을에는 아름다운 독산(獨山)이 있고 마을 서쪽에는 큰 샘이 있다. 마을 한복판에 있는 600여 년 된 느티나무는 홍천을 오가는 사람들이 잠시 머물다가 가는 휴식처이다. 창의리는 남쪽 안산으로 용...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의 마구전마을에서 음력 9월 1일에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 가평군 청평면 청평8리 마구전마을에서는 음력 9월 1일에 산치성을 올린다. 제의시간은 해질 무렵 준비하여 오후 4시경에 제를 지낸다. 당주는 1주일 전에 부정이 없는 사람으로 선출한다. 당주집에는 금줄을 치며 당주는 일체 부정을 피하고 근신해야 한다. 제물은 쌍으로 구입하...
-
경기도 가평군에서 음력 4월 8일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행하는 풍속. 석가탄신일, 부처님 오신 날, 불탄일(佛誕日), 욕불일(浴佛日), 석탄일(釋誕日) 등이라도 한다. 이날 행해지는 풍속에는 연등(燃燈) 행사, 관등놀이가 주를 이루었다. 연등 행사는 부처의 지혜와 광명을 세상에 비춘다는 취지로 시작하였는데, 수박등, 오리등, 학등, 연화등, 항아리등, 가마등,...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음력 8월 15일에 행하는 세시 풍속. 추석은 ‘중추절(仲秋節)’이라고도 하며, ‘한가위’나 ‘가배(嘉俳)’, ‘가윗날’이라고도 한다. 가배의 어원은 ‘갚는다’, ‘베푼다’ 또는 ‘가운데’라는 뜻을 가졌다. 이는 한 해에 생산한 곡식과 과일을 수확하여 차례를 지내거나, 성묘를 가서 조상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추수 감사제의 성격을 말한다. 또...
-
경기도 가평 지역의 아이의 출생과 관련하여 행하는 의례. 출생의례는 사람이 태어날 때를 전후한 의례이다. 따라서 태어나기 전 기자신앙에서부터 돌잔치에 이르기까지 행해지는 의례로서, 한 사람의 일생을 통해서 보았을 때 일생 의례 중 맨 앞에 해당한다. 출생의례의 역사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우리나라의 일생 의례에는 민간 신앙, 무속, 유교, 불교, 도교 등 다양한 요소가...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음력 7월 7일에 행하는 세시 풍속. 칠석은 견우(牽牛)와 직녀(織女)가 오작교(烏鵲橋)를 건너에서 일 년에 한 번 만나는 날로서, 별자리와 관련한 설화가 있는 날이다. 칠석날은 또한 북두칠성에게 수명장수를 기원하기 위해서 밀떡을 부쳐서 장독이나 밭에 놓고 고사를 지내던 날이기도 하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이날 민가에서는 옷을 햇볕에...
-
경기도 가평 지역의 가택신 중 수명과 복을 주는 칠성신에 대한 신앙. 칠성신은 하늘의 북두칠성을 말하며 가정에서는 제석, 삼신과 복합된 성격을 띤다. 굿에서도 칠성거리가 있어 칠성신이 모셔지며 과거 바깥 출입이 원활하지 않았던 부녀자들은 가정에 칠성단을 만들어 놓고 소원을 빌기도 하였다. 집안에 칠성단을 만들어놓은 집도 있었으나 그것이 없는 집에서는 장독대를 활용하여 장...
-
경기도 가평 지역의 가택신 중 터를 관장하는 신에 대한 신앙. 터주신은 터를 관장하는 신으로 집 뒤꼍이나 장독대 옆에 모셔진다. 터주신의 신체는 터주가리로 알려져 있는데, 주로 항아리에 벼를 넣어 두껑을 닫은 후 그 위에 짚주저리를 씌워놓는 형태이다. 항아리 속에 들어있는 벼와 짚주저리는 가을에 고사를 지낼 때 새로운 것으로 교체한다. 오늘날에는 터주가리를 보는 것이 쉽...
-
경기도 가평 지역의 출생의례 중 아이를 낳은 직후의 풍속. 해산속은 임산부가 아이를 출산한 직후에 행해지는 민속을 말한다. 아이를 낳게 되면 먼저 탯줄을 실로 묶은 후 자른다. 그리고 출산시에 생기는 각종 부산물을 치우고 산바라지, 산가의 표시, 산후 조리, 삼신상과 삼칠일을 치루고 육아로 들어가게 된다. 해산속은 아이를 낳은 직후 행해진 풍속으로...
-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2리에서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 행현2리 산제사의 제일은 음력 8월 그믐에 이장이 절에 가서 날을 잡는다. 주로 9월 초에 행해진다. 시간은 밤 11시 경에 시작한다. 제일을 정하면 마을 회관에서 그해 생기복덕을 보아서 제관, 축관, 소화주, 대화주, 상군 4명을 선정한다. 제물로는 사과, 배, 대추, 두부, 시루떡,...
-
경기도 가평군 북면 화악1리 신당마을에서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 가평군 북면 화악1리는 강원도 지암리와 사창리로 넘어가는 갈림길에 있으며 가평군 북면에서는 제령리 다음으로 미곡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다. 신당, 홍적, 안새등이, 등지걸이라는 자연 마을이 있으며 사과 재배와 한우 사육도 많이 한다. 1974년 화전 정리 전에는 화전민들도 많이 거주하였다. 화악...
-
경기도 가평군 북면 화악2리 광악마을에서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 가평군 북면 화악2리 광악 산제사는 음력 정월과 7월 년 2회 행해진다. 제일은 대개 그 달의 15일 전으로 택일한다. 제의 시간은 오전 10시경에 시작하여 11시경 마무리된다. 그 해 생기복덕을 보아서 축관 1명, 도가 1명, 제관 2명을 선정한다. 제물로는 통돼지 한 마리, 쌀 한 말 분량...
-
경기도 가평군에서 화악산 산신에게 지내던 제사. 화악산에는 기우제와 별개로 화악산신에게 제를 지내기 위해 화악산이 바라보이는 곳에 신단을 설치해두었다. 호국 신사로 있다가 조선 초기에 일반 산신으로 격하되었으나 조선 후기까지 고을에서 춘추로 제를 지냈다. 가평에서 가장 높은 산인 화악산에서는 신라 때부터 이미 제도화되어 제를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경기도 가평 지역에서 사람이 태어나 61세 되는 해에 맞는 생일. 회갑이란 사람이 태어나 만 60년[61세]이 되는 해이며 회갑잔치는 자녀들이 부모의 장수를 축하하기 위해 행하는 잔치이다. 이것을 ‘수연’ 혹은 ‘회갑연’이라고도 한다. 회갑에는 일가친척과 친한 친구들을 초대하여 잔치를 한다. 이때 회갑상에는 음식을 높이 괴어 놓고 자녀들은 부모님께 잔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