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고령 출신의 무신. 본관은 성산(星山). 자는 통중(通衆), 호는 명암(明菴). 고령군 덕곡면에 터를 잡은 성산배씨의 입향조이다. 배집(裵楫)은 1590년(선조 23) 호방별과(虎榜別科)에 급제하여 오위사직(五衛司直)이 되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고령의 개산(開山) 등지에서 왜병(倭兵)과 싸워 많은 공을 세웠고, 돌아와 선무사(宣撫使)를 지냈다. 1597년(선조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