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열·정경순 씨 부부는 도진리에서 결혼 후 50년 이상을 함께 해로하는 장수 부부에 속한다. 박준열 씨는 일제 강점기던 1925년 도진마을에서 2남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나 평생 한 마을에서만 살아온 토박이다. 정경순 씨는 1936년 인근의 합가2리[한적골]에서 태어나, 20세 때 결혼해 도진마을로 들어왔다. 2010년 올해는 이들이 결혼한 지 56년째가 되는 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