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고령군 우곡면 도진리에 있는 고령 박씨 집성촌.

[명칭유래]

도진리에는 도진, 새마 등의 자연마을이 있다. 1350년대에 병조참의를 지낸 박경(朴景)이 마을 앞 회천 둑을 따라 복숭아나무가 우거져 절경을 이룬 것을 보고 ‘복숭아 도(桃)’자를 따고, 회천에 한실과 속리·사전으로 건너가는 나루가 있으니 ‘나루 진(津)’자를 따서 도진이라 하였다.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무릉도원에 견줄 만하다 하여 도원이라고도 하였다. 도진 남쪽에 있는 새마는 새로 생긴 마을이어서 붙인 이름으로 남양홍씨가 많이 살고 있다.

[형성 및 변천]

고령박씨 소윤공파의 세거지이다. 오늘날까지도 직계 후손들이 마을 구성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도진마을이 속한 도진리는 조선 말기 고령군 하미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도진동이라 하고 우곡면에 편입하였다. 1988년 5월 1일 우곡면 도진리가 되었다.

[현황]

도진마을은 역사 깊은 고령박씨 동성마을인 만큼 많은 인물을 배출하였다. 주요 인물로 박계조(朴繼祖)·박정완(朴廷琬)·박정번(朴廷璠)·박효석 등의 충신, 박응형·박민국 등의 유학자, 박윤(朴潤)·박택 등의 효자가 있다. 관련 유적으로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98호인 고령박씨 소윤공파 문적, 모현정, 죽연정, 문연재, 경매정, 남고정, 남와 구거, 낙락당 등이 있다.

도진리는 우곡면의 중심 마을로 공공기관으로는 우곡면사무소, 우곡파출소, 동고령농협 도진지소, 우체국, 마을금고 등이 있고, 교육기관으로 우곡초등학교 도진분교장이 있다. 면 소재지이지만 마을 내외에 공해 업소가 없는 청정 마을이며, 경상북도 제1호 충효 마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