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997년 고령문화원과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발간한 고령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책.

[개설]

『고령지역의 역사와 문화』는 고령문화원과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소가 공동으로 1년여에 걸쳐 고령 지역을 답사한 연구 성과물로, 역사·방언·설화·민요·문화재 등으로 나누어 기술되어 있다.

[편찬/발간 경위]

대가야는 고령을 중심으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고대 왕국이다. 그러나 관련 자료가 부족하여 고대 왕국의 삶과 문화를 효과적으로 조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고령문화원에서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소와 함께 고령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로 잡기 위해 고령 지역을 직접 답사하여 조사, 연구한 성과를 책으로 발간하게 되었다.

[형태]

1책으로, 크기는 가로 19㎝, 세로 26㎝이다. 표제는 ‘고령지역의 역사와 문화’이다.

[구성/내용]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연구의 의의와 전체적인 범위를 기술한 총론을 서두에 싣고, 이어서 고령 지역의 역사와 지역어, 설화, 문화 유적 등으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다. 고령 지역의 역사에 대해서는 ‘대가야의 발전과 정치운동’이란 주제로 백제, 왜, 신라, 고구려 등 다양한 외교 관계를 바탕으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고령 지역어 연구는 고령 지역어에 나타나는 음운적 특징과 어휘 체계를 다루고 있는데, 특히 고령 지역어의 다양한 면을 보여 주는 예들을 제시하고 있다.

고령 지역의 민요와 설화 연구에서는 발굴, 채록한 민요 33종 135편과 설화 71편이 소개되어 있다. 고령 지역에 분포하는 다양한 문화재를 조사하여 수록하고 문화재 보존과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는데, 연구 결과 고령군 전역에 있는 유적은 338개소로 확인되었다. 그 중에서 청동기시대의 것이 17개소, 삼국시대의 것이 75개소, 고려와 조선시대의 것이 123개소, 1910년 이후 근대의 것이 60개소, 시대 미상의 것이 26개소로 추정된다.

[의의와 평가]

『고령지역의 역사와 문화』는 우수한 연구 인력을 갖춘 대학과, 지역의 문화유산을 가장 잘 알고 있는 문화원이 공동으로 1년여 간의 답사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 조사한 체계적이고 실증적 연구 성과라는 데 그 의의가 있다. 특히 대가야와 관련한 설화와 민요를 발굴한 것은 큰 수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결과는 대가야 연구의 새로운 전기를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