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구미시 해평면 월호리에 위치한 지명.

[지명유래]

어르개는 남평문씨가 개척한 마을로서 고려 공민왕 때 목화를 전래시킨 문익점의 손자이며, 베틀을 제작한 문영(文英)의 묘소가 있는 곳이다. 속칭 어리게[月浦]라 칭하기도 한다. 고려 공민왕 때 문익점이 목화 씨앗을 붓두껍에 숨겨와 목화를 재배하였고, 손자인 문래는 목화로 실을 뽑는 기계를 만들어 ‘문래’라 하였다. 문래의 동생 문영은 베 짜는 기계를 만들어 ‘문영베’라 한다. 문영은 조선 초기 선산부사로 부임하여 처가 고을인 반포(反浦)에 자리를 잡고, 민생을 위한 노력으로 조계산(베틀산)의 모양과 오상리에 놓여 있던 ‘공상다리’의 모양을 따서 ‘베틀’을 만드는 데 성공하였다고 전한다.

[현황]

어르개는 60여 칸에 달하는 해평면 관아의 창고가 있던 곳으로 알려진 대창(大倉)걸과 마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