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에 속한 섬.

[개설]

선유도는 고군산 군도의 중심 섬으로, 진봉 반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32㎞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전체 면적은 2.132㎢, 해안선 길이는 12.8㎞이다.

처음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이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으나, 선유도 선착장 서쪽 고개 너머에 있는 통계 마을에서 진말로 넘어가는 길목에서 발견된 신석기 시대 조개더미로 보아 신석기 시대에 이미 사람이 살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고려 시대에는 여·송 무역로의 기항지 역할을 하였고, 진포 해전에서 왜구에게 승리한 최무선의 기지이기도 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수군절제사가 통제하는 수군의 본부로서 기지 역할을 하였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 해전 승리 후 전열을 재정비한 함선의 정박 기지로 쓰였던 해상 요지였다.

[명칭 유래]

선유도라는 이름은 섬의 경치가 몹시 아름다워 신선이 놀았다 하여 부르게 된 것이라고 전한다. 본래 군산도로 불렸다.

[자연 환경]

선유도의 최고점은 망주봉[152m]이며, 낮은 구릉지가 많다. 대부분 사질 해안으로 중앙에 사주와 간석지가 넓게 펼쳐져 있으며, 지질은 백악기 말의 산성 화강암류이다. 최근에는 사구 퇴적물의 공급원인 간석지의 간척으로 사구가 파괴되고 있다. 1월 평균 기온 -1.5℃, 8월 평균 기온 27℃, 연강수량 1,138㎜, 연강설량 197㎜이다.

[현황]

선유도는 2006년 현재 인구 506명[남 270명, 여 236명]이고 세대수는 180호이다. 경지 면적은 203.3㏊로, 논 7.60㏊, 밭 29.10㏊, 임야 154.5㏊이다.

마을은 선유 1구의 대체로 낮은 남쪽 구릉 지대에 집중되어 있고,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한다. 연근해에서는 멸치·조기·바지락·꼴뚜기·주꾸미 등이 많이 잡히며, 김 양식과 굴 양식이 이루어진다. 주요 농산물로 쌀·보리·고구마·마늘·고추 등이 생산된다.

관광 자원으로는 선유팔경이 유명한데, 1경 망주 폭포, 2경 명사 십리 해수욕장, 3경 평사 낙안, 4경 삼도 귀범, 5경 장자 어화, 6경 무산 십이봉, 7경 월영 단풍, 8경 선유 낙조가 있다. 특히 백사장 건너편의 망주봉은 옛날 유배되어온 충신이 매일 산봉우리에 올라 한양 땅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유적으로는 통계 마을과 진말 사이에 있는 조개더미과 수군절제사 선정비의 비석군이 있으며, 교육 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 중학교 1개가 있고, 그밖에 교회·우체국·보건 진료소·경찰 초소·무선 전신 전화국 등이 있다.

1986년 12월에 완공된 장자 대교와 선유 대교가 각각 선유도와 장자도, 선유도와 무녀도를 잇고 있다. 1991년부터 시작된 새만금 사업을 통해 2009년 현재 새만금 방조제가 신시도까지 연결되었다.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실시되는 내부 개발 계획에 신시도와 무녀도 사이를 잇는 다리가 건설될 예정이며, 건설이 완료되면 도로를 통해 선유도까지 통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군산항에서 출발하는 정기 여객선[옥도 페리호]이 1일 1회, 성수기에는 1일 4회 운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