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701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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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漁具 |
이칭/별칭 | 어전(漁箭)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군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인진 |
[정의]
전라북도 군산 지역에서 어로 작업에 쓰는 여러 가지 도구.
[개설]
군산에서의 어로는 신석기 시대부터 나타난다. 비응도를 비롯한 군산 근해 지역의 섬에서는 신석기 시대 이래의 조개더미가 조사되었으며, 결합식 낚시 바늘, 어망추 등이 출토되어 바다와 강을 활용한 어로가 성행하였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군산 지역에는 200여 개소의 조개더미 유적이 남아있어 선사 시대부터 최근까지 어패류가 중요한 식재료를 차지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군산 지역 어구의 종류]
군산과 고군산 군도에서 행해진 대표적인 어로 방법은 어전(漁箭)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군산 지역을 대표하는 어구 역시 어전과 관련된 어구들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어전은 일반적으로 강변이나 해안에 고정된 구조물을 만들어 물고기를 잡는 어법을 말한다.
어전의 가장 큰 특징은 주기적인 변화를 보이는 밀물과 썰물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군산 지역은 수심이 얕고 조석 간만의 차가 심하여 간조 시에는 갯벌이 형성되어 어전 어업이 성행하였다. 군산 지역에서 행해진 어전은 살, 독살, 찌기, 개멕이, 주목망, 주벅 등이 있다.
살은 조기와 청어, 꽃게, 잡어, 망둥이, 몰치, 새우 등을 잡을 때 사용된 어법이다. 독살은 청어와 초기 기타 잡어 등을 잡을 때 사용되었다. 또한 하란 새우를 잡을 때에는 찌기를 사용하였다.
개멕이는 꽃게, 잡어, 조기, 메기, 황새기, 우어 등에 사용되었고, 주목망은 숭어, 우럭, 농어 민어, 조기 청어 등으로 주로 바다에서 사용된 방법이다. 주벅은 강에서 주로 사용되었으며 농어. 숭어를 잡는데 사용된 어법이다.
[현황]
군산 2국가 산업 단지와 새만금 방조제가 완공되고, 고군산 군도가 육지와 연결되면서 전체적인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함에 따라 전통적인 어법이 대부분 사라져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으로 사용되었던 어구들도 사라져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