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0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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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自然地理 |
영어공식명칭 | Natural Geograph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현기순 |
[정의]
광주광역시 지역의 기후, 지질, 지형, 토양 등과 같은 지리적 요소.
[개설]
자연지리는 인문지리와 더불어 지리학을 구성하는 한 축으로 기후, 식생, 토양, 지형 등과 같은 환경뿐만 아니라 이러한 자연현상들이 상호작용하면서 형성하는 독특한 자연경관을 포괄한다. 지역의 자연지리적 특성은 역사와 문화, 산업 등을 형성하는 배경이며, 지역의 고유한 특성인 지역성의 토대가 된다.
[광주광역시의 위치]
광주광역시는 우리나라의 남서부에 자리하고 있는 호남지방의 중심도시이다. 광주직할시로 승격되기 이전에는 전라남도의 행정소재지였으며, 국토 공간에서 소백산맥을 사이에 두고 영남지방의 중심도시들에 대응하는 위치성을 지니고 있다. 전라남도 담양군, 화순군, 장성군, 함평군, 나주시와 인접하여 있으며, 2020년 기준 6대 광역시 중 인구 규모 5위를 기록하고 있다.
1. 수리적 위치
광주광역시는 동서로 동경 126° 38′ 35″~127° 00′ 34″ 사이와 남북으로 북위 35° 03′ 13″~35° 15′ 22″ 사이에 있다. 광주광역시의 극동(極東)은 북구 충효동 버성골의 동부로 담양군 남면과의 경계지점이고, 극서(極西)는 광산구 양동 석암마을로 함평군 나산면과 경계를 이룬다. 시의 극남(極南)은 나주군 산포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남구 승촌동이며, 극북(極北)은 북구 우치동 용강마을의 서북쪽 1㎞ 지점인 용산천변이다.
2. 지리적 위치
광주광역시는 동부의 산악지역과 서부 평야지역과의 점이지대에 자리하여 이 두 지역 간의 생산과 교역의 중심지로 성장하였다. 소백산맥을 사이에 두고 부산과 대구, 울산 등 영남지방의 중심 도시들과 국토공간에서 대응을 이룬다. 전라남도 지역의 중앙에서 약간 북쪽에 치우쳐 있지만 전라북도 지역까지 포함한 호남지방 전체에서 보면 대체로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광주는 호남지방 일곱 개 방향의 거점 중추 도시로 성장하였다. 이처럼 광주는 호남권의 거점일 뿐만 아니라 항공을 포함하여 철도와 고속도로 및 여러 국도 노선이 교차하는 교통의 결절지로서 호남권의 관문이다. 이러한 관계적 위치는 오늘날 광주가 경제, 행정, 교육, 문화 등의 기능이 어우러진 호남지방 최대의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데 결정적인 입지조건으로 작용하였다. 광주는 또한 지정학적 측면에서 동아시아의 중심부에 자리하여 중국과 한국, 일본을 포함하는 동아시아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전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기후]
우리나라의 서남부에 자리하고 서해에 인접해 있는 광주광역시의 기후는 온난다습한 특성을 나타낸다. 광주광역시는 무등산과 구릉성 산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평지에 해당되어 지형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으며, 높이 1,187m인 무등산이 기후와 식생에 다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등산의 연평균 강수량은 광주광역시 평균에 비해 100~200㎜ 높게 나타나고, 광주광역시보다 첫눈 오는 시기가 보름 정도 빠르다.
1. 기온
지난 30년간[1991~2020년] 광주광역시의 연평균기온은 14.1℃로 전국 평균기온 12.8℃보다 높다. 최난월(最暖月)은 8월로 평균 기온 26.5℃를 기록하였고, 최한월(最寒月)은 1월로 1.0℃를 기록하였다. 계절별로는 여름철 평균기온이 25.0℃이고, 겨울철 평균기온은 2.4℃로 22.6℃의 차이가 나타난다. 광주지방기상청이 기상 측정을 시작한 1940년 이래 2020년까지 최고기온은 38.5℃[1994년 7월 19일, 2018년 7월 27일, 2018년 8월 15일]이고, 최저 기온은 –19.4℃[1943년 1월 5일]이다.
2. 강수
최근 30년 동안[1991~2020년] 광주광역시의 연평균 강수량은 1,342.1㎜로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1,305.9㎜]보다 많다. 광주광역시의 강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과 더불어 북상하는 장마전선과 태풍, 대류성 강우 등의 영향으로 거의 여름에 집중되어 6~8월에 연강수량의 56%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12월~2월의 강수량은 연강수량의 10% 이내이다.
3. 바람
광주광역시 지역은 동쪽에 무등산이 자리하고, 서쪽은 열려 있는 분지 지형으로 인해 남동풍과 동풍이 잘 불지 않는다. 1991년부터 2020년까지 광주광역시의 연평균 풍향은 북북동풍과 북동풍이 가장 탁월하게 나타나고 있는 반면, 동남동풍은 거의 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풍, 남동풍 또한 드물게 나타났다. 평균풍속은 우리나라의 평균풍속인 2.0㎧와 유사하고, 월별로는 평균풍속 2.4㎧를 기록한 7월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1.6㎧를 기록한 10월의 풍속이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형]
광주광역시의 지형을 형태별로 구분하면 크게 산지와 구릉, 평야 등으로 구분된다. 광주광역시의 동부는 무등산을 비롯한 산지가 주로 분포하고, 서부는 영산강과 나주평야의 시작점으로 비교적 평탄하여 동고서저 형태의 지형이 나타난다. 광주광역시 동쪽의 무등산 지역은 광주광역시에서 가장 경사도가 큰 지역이다. 학동삼거리[높이 50m]로부터 무등산 정상[1,187m]까지 평균 경사도는 약 8.7°이며, 무등산에서 광주광역시 방향인 서사면이 가장 큰 경사도를 보이는데 높이 800m 지점으로부터의 경사도는 29.6°에 이른다. 한편 광주광역시에는 오랫동안 침식을 받은 구릉지가 나타난다. 이러한 구릉지들은 높이 100~200m 내외로, 무등산으로부터 이어지면서 광주광역시의 북부와 남부로 뻗어 있다. 광주광역시의 평야지대는 영산강과 극락강, 광주천 등의 여러 지류들에 의해 형성되었다. 광주평야는 영산강 본류를 따라 광산구를 거쳐, 나주시 지역으로 이어지면서 나주평야의 일부에 해당된다.
[지질과 암석의 분포]
광주광역시는 전라남도 북서부 지역들과 함께 지질구조상 옥천변성대에 해당한다. 옥천변성대는 소백산육괴와 경기육괴 사이에 끼여 있으면서 과거에 옥천조산대와 함께 옥천지향사로 묶여 있었으나, 1970년대 이후 지금과 같이 구분되었다. 광주광역시 지역에는 선캄브리아기 편마암복합체를 기저로 고생대 변성퇴적암류와 이들을 관입하는 트라이아이스기-쥐라기 화강암류, 백악기 화강암류, 그리고 선백악기 화성암류를 부정합적으로 덮는 백악기 화산암류-퇴적암류가 분포한다. 비교적 평탄한 평야부와 구릉지가 형성되어 있는 광주광역시의 서부에는 화강암화된 연천계의 오랜 암석층이 나타난다. 광주광역시 중앙부를 관통하는 극락강, 영산강과 황룡강 일대의 저지대에는 신생대 제4기 충적세에 퇴적된 충적층이 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