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동구 선교동과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을 연결하는 고개.

[명칭 유래]

고갯마루가 널찍하고 평평하다는 의미로 넓은재〉너릿재가 되었고, 한자로 적으면서 ‘판치(板峙)’ 또는 ‘광현(廣峴)’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지명총람』13-전남편의 선교동에서는 “너릿재는 교동[다리목] 남쪽에서 화순읍으로 가는 큰 고개로 늘어진 것처럼 밋밋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동학농민군의 처형장에서 유래한 ‘널재’라는 설도 있다. 과거에는 너릿재에 대낮에도 도둑이 많았는데, 행실이 고약한 사람에게 “칼 들고, 너릿재나 갈 놈”이란 말이 전한다.

[자연환경]

무등산에서 남서쪽으로 치달리는 산줄기가 만연산~수레바위산~너릿재[245m]에 이른다. 너릿재 북서쪽은 광주천 상류이고, 남동쪽은 드들강 유역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내이다.

[현황]

너릿재는 일제강점기에 신작로가 놓였고, 1971년 터널이 개통되어 고개에 있던 주막집은 기능을 잃었다. 1992년 하행 전용인 너릿재터널, 2014년 신너릿재터널이 건설되었다. 2012년 너릿재 명품숲길 조성사업으로 무등산국립공원 안내판, 너릿재유래비, 운동시설이 설치되었다. 선교동 아파트부터 고갯마루까지 아스팔트 포장길을 따라 가로등도 설치되었다. 고개 남쪽에는 300년생 느티나무와 함께 창녕조씨세장산비와 탐진최씨 응규의 빗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