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2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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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원일(元日),원단(元旦),원정(元正),원신(元新),원조(元朝),정조(正朝),세수(歲首),세초(歲初),신일(愼日)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광주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한서희 |
[정의]
광주광역시에서 한해의 첫날인 음력 1월 1일을 이르는 말이자 명절.
[개설]
설날은 한해가 시작되는 새해 새달의 첫날로, 추석과 더불어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이다. 설날을 원일(元日), 원단(元旦), 원정(元正), 원신(元新), 원조(元朝), 정조(正朝), 세수(歲首), 세초(歲初)라고도 하는데, 이 날이 한해의 첫날임을 뜻하는 말이다. 또한 신일(愼日)이라고도 하는데 이 말은 근신하고 조심하는 날이라는 뜻이다. 광주광역시의 설날 풍속은 다른 지역의 풍속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설날 아침이면 설빔으로 갈아입고 정성스럽게 차린 음식으로 조상께 차례를 모시고, 조상의 묘소를 찾아 성묘한다.
[연원 및 변천]
설날이 어느 때에 비롯되어 우리나라의 최대 명절로 자리잡게 되었는지에 대한 상세한 기록은 없다. 다만 7세기 중국의 『수서(隋書)』와 『당서(唐書)』 신라조(新羅條)에 "매년 정월 원단에 서로 경하하고 왕이 연회를 베풀어 여러 관원들과 손님이 모인다. 이날 일월신을 배(拜)한다. 팔월 십오일이 되면 연악(宴樂)을 베풀고 관인들로 하여금 활쏘기를 하게 하고 상으로 마포를 주었다."라는 기록이 있어 그 역사가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절차]
광주광역시의 설날 풍속은 다른 지역과 다르지 않아서 이른 아침 조상에게 차례를 모시는 것으로 시작한다. 설날 아침 일찍 일어나 깨끗한 옷이나 새옷으로 마련한 설빔을 차려 입고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차려 놓고 집안의 장자나 장손이 제주가 되어 차례를 모신다. 설날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은 기제사 음식과 비슷하지만 떡국이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다. 차례는 기제사와 동일한 절차로 지내는데 강신(降神), 참신(參神), 헌작(獻酌), 계반삽시(啓飯揷匙), 합문(闔門), 철시복반(撤匙復飯), 사신(辭神), 철상(撤床), 음복(飮福) 등의 절차로 진행된다. 차례를 지낸 후에는 집안 어른들께 세배를 올리는데, 이때는 새해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덕담이 오가며, 특히 아이들은 어른들께 세배를 올린 후 세뱃돈을 받기도 한다. 차례와 세배를 마치면 가까운 집안 사람들끼리 모여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하기도 하는데, 근래에는 설 전에 미리 성묘를 다녀오기도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설날은 음력 1월 1일을 지칭하는 말이지만, 과거에는 설날부터 정월 한 달 내내 여러 세시풍속과 다양한 속신이 행하여졌다. 하지만 오늘날은 정월에 행하여졌던 다양한 속신 행위들과 풍속 등은 거의 전승이 중단되었거나 간소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