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60004495 |
---|---|
한자 | -甄萱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광주광역시 북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기현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281년 - 「지렁이의 아들 견훤」 『삼국유사』제2권 기이(紀異) 제2에 수록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8년 - 「지렁이의 아들 견훤」 『무등산』에 수록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0년 - 「지렁이의 아들 견훤」 『광주의 전설』에 수록 |
성격 | 설화|야래자 설화|건국 시조 설화 |
주요 등장 인물 | 견훤의 어머니|지렁이 |
모티프 유형 | 야래자 설화|건국 시조의 탄생| |
광주광역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견훤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
「지렁이의 아들 견훤」은 후백제 건국 시조 견훤의 탄생담이다. 견훤의 어머니가 처녀일 때 매일 밤마다 자줏빛 옷을 입은 남자가 찾아왔다. 후에 아이를 낳았는데, 이 아이가 후백제를 세운 견훤이라고 한다.
1988년에 삼화문화사에서 간행한 『무등산』에 수록되어 있다.
1990년에 광주직할시에서 간행한 『광주의 전설』에 「지렁이의 아들 견훤」으로 수록되어 있다.
옛날 전라도 광주의 북쪽 마을에 살던 한 부자에게 아름다운 딸이 하나 있었다. 어느 날 밤에 자줏빛 옷을 입은 남자가 이 처녀의 방에 찾아왔다. 이 남자가 날마다 찾아와서 관계를 맺고 가자 처녀의 걱정이 깊어갔다. 이 말을 들은 처녀의 아버지는 남자의 옷에 긴 실을 바늘에 꿰어 놓으라고 했다. 다음 날 바늘에 꿰어 놓은 실을 따라 가보니 담 밑 큰 구멍에 도착했다. 큰 지렁이 한 마리가 바늘에 찔린 채 구멍 속에서 죽어 있었다. 그 뒤에 부자의 딸은 태기가 있어 아이를 낳았다. 비범한 체격의 이 아이가 바로 후백제를 세운 견훤이었다.
「지렁이의 아들 견훤」의 주요 모티프는 ‘야래자 설화’, ‘건국 시조의 탄생’ 등이다. ‘야래자 설화’는 남자로 변한 이물(異物)이 밤에 여성을 찾아와 관계를 맺고, 이로 인해서 낳은 아이가 후에 큰 인물이 된다는 설화이다. 이러한 모티프의 설화는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동북아에서도 송(宋) 태조나 청(淸) 태조 등 건국 시조의 탄생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견훤 이외에도 ‘최치원의 탄생담’ 등 역사적 인물의 탄생담에도 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