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광주광역시 남구 원산동 만산마을에 있는 조선시대 문신 이선제의 신도비.

[개설]

이선제(李先齊)[1390~1453]의 본관은 광산(光山), 자는 가보(家父), 호는 필문(蓽門)이다. 1419년(세종 1) 식년문과(式年文科)에 급제하였고, 『태종실록(太宗實錄)』편찬과 『고려사(高麗史)』의 개찬에 참여하였던 집현전 학사로서 호조참판(戶曹參判), 예문관(藝文館) 제학(提學) 등을 지냈다. 1451년(문종 1) 광주목(光州牧)으로 복호하는 과정을 주도하였고, 희경루(喜慶樓) 원운이 전한다.

[건립 경위]

1912년 곽종석(郭鍾錫)이 지은 비문에 이가원(李家源)의 추기 비문을 받아 1996년에 세웠다. 이 비와는 다르게 1957년에 세운 곽종석 찬(撰) 비문의 신도비도 있었다.

[위치]

광주광역시 남구 원산동 만산마을 괘고정수(掛鼓亭樹)[왕버들] 곁에 있다.

[형태]

장방형의 좌대 위에 거북 대좌를 마련하고 비몸과 이수를 갖췄다. 주위로는 보호책을 둘렀다.

[금석문]

비제는 '광국좌리공신 가선대부 이조참판 세자좌빈객 증 자헌대부 이조판서 예문관대제학 필문 이선생신도비명[병서](光國佐理功臣嘉善大夫吏曹叅判世子左賓客贈資憲大夫吏曺判書藝文館大提學蓽門李先生神道碑銘[幷序])'이다. 허목(許穆)의 전서(篆書)를 집자한 제액은 '필문이선생신도비명(篳門李先生神道碑銘)'이다. 광산이씨(光山李氏) 선대의 계보와 이선제의 활동, 후손, 명(銘)으로 구성되었다.

[현황]

앞면 상단에 제액 전서가 있고, 곽종석의 비문과 이가원이 지은 추가 기문이 있다. 글씨는 후손 이승삼이 썼다.

[의의와 평가]

조선 전기 학자이자 관료인 이선제의 선대 내력과 활동에 대해서 알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있다. 또한, 후대의 추숭 활동 유산으로 향촌사 측면에서 의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