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99년 전라남도 해남군에서 편찬한 읍지.

[저자]

『해남군읍지(海南郡邑誌)』[1899]는 해남군에서 편찬하여 간행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해남군읍지』[1899]에 대한제국 의정부 참사관실(參事官室)의 인장이 찍힌 것으로 보아 1899년의 읍지 상송령에 의해 편찬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선생안(先生案)」의 마지막 인물인 김용규(金容圭)가 1899년 3월 해남군수로 부임하였다가 같은 해 9월 울진군수로 이임한 사실로도 편찬 시기를 확인할 수 있다.

[형태/서지]

『해남군읍지』[1899]는 1책 32장의 필사본으로 크기는 가로 22.2㎝, 세로 37.2㎝이다. 채색지도 1부가 첨부되어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해남군읍지』[1899]는 건치 연혁, 군명, 관직, 방리, 도로, 성지(城池), 산천, 성씨, 풍속, 능침(陵寢), 사각(史閣), 태봉, 학교, 단묘, 공해, 관액(關阨), 봉수, 제언, 장시, 교량, 역원, 목장, 사찰, 누정, 형승(形勝), 도서, 산물, 진공, 호구, 전총, 전세, 대동, 균세, 봉름, 창고, 조적(糶糴), 군기, 군액, 노비, 선생안, 인물, 충신, 효자, 열녀, 과환(科宦), 고적, 책판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남군읍지』[1899]의 내용 가운데 「관액」 항목에 전(前) 우수영이라고 하여 수군제도의 변천을 반영하고 있으며, 「누정」에는 이민서(李敏敍)가 찬한 ‘통제사충무이공명량대첩비(統制使忠武李公鳴梁大捷碑)’의 전문이 기재되어 있다. 명량대첩비의 전문이 기재된 사실로 미루어 명량대첩이 해남 지역민들에게 큰 의미로 전승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인물」 및 「과환」에는 윤선도(尹善道)를 비롯한 해남윤씨(海南尹氏)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어서 이들이 해남 지역에 큰 영향을 끼쳤음을 짐작할 수 있다. 「고적」 항목은 이전 읍지와 비교했을 때 내용이 대폭 축소되어 있는데, 정부의 상송령에 따라 편찬되었기 때문에 행정 정보 외에는 가급적 누락한 것으로 보인다.

[의의와 평가]

『해남군읍지』[1899]는 ‘전 우수영’[1895년 혁파]이라고 하여 갑오·광무개혁으로 단행된 제도의 변천을 반영하고 있고, 가장 후대에 편찬된 읍지라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