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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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지역 가정에서 외부의 부정한 것을 막아 준다고 믿는 가신. 문신은 일반적으로 대문으로 들락거릴 수 있는 잡귀나 부정 등 액살(厄煞)을 막아주거나 복을 들여오는 구실을 한다고 믿는다. 문간신, 문전신, 수문신, 문장군, 문간대감 등으로도 불린다. 문신은 특별한 신체가 없지만 문 위에 엄나무나 소코뚜레 등을 걸어 놓거나 문에 그림이나 글씨를 붙여 놓기도 한다. 이는 밖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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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지역의 가정에서 집안에서 최고의 신으로 인식되는 가신.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모시는 성주는 집안의 최고신으로 상량이나 대들보, 상기둥 등에 다양한 형태로 봉안되는데, 대부분 성주대[창호지로 싼 막대기]에 창호지를 주름잡아 매달아 놓은 형태다. 성주는 집을 지을 때, 이사를 했을 때, 혹은 집에서 굿을 할 때 무당의 점지에 의해 모셔진다. 보통 성주굿을 할 때 성주시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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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지역의 가정에서 집안 재물을 관장한다고 믿어져 모셔지는 가신. 경기도 화성 지역 가정에서 모시는 업은 구렁이, 두꺼비, 족제비, 돼지, 사람 등이 있다. 업은 재물을 가져다 준다고 믿기 때문에 이 업이 집에 들어와 오랫동안 거주할 수 있도록 짚가리를 만들어 놓는다. 이를 업주가리, 업가리라고 한다. 업가리는 대체로 터줏가리 옆에 있는 경우가 많고 업가리 속에 벼나 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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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지역 가정에서 소와 말을 관장한다고 믿어지는 가신. 우마신은 말이나 소 등 가축이 번성하고 병이 걸리지 않도록 외양간을 지켜주는 신으로 인식되며, 외양간이나 마구간에 자리잡고 있다. 예전에는 소나 말을 귀하게 여겨 정월의 첫 소날[丑日]이나 말날[午日]에 소와 말을 잘 대접하며 위로하였다. 이는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시월(十月) 오일(午日) 조에도 기록되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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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지역의 가정에서 인간의 수명과 자손들의 건강을 관장한다고 믿고 모시는 가신.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모시는 제석은 ‘주머니’ 형태로 안방 벽에 봉안되며 ‘제석주머니’라고 불린다. 주로 자손이 잘 되게 해달라고 모신다고 한다. 제석주머니는 창호지나 광목으로 만들며 안에 쌀이 들어있고, 밖에는 창호지로 고깔을 만들어 씌워 놓는다. 칠월칠석에 제석주머니 안의 쌀은 꺼내 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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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지역의 가정에서 집의 우환을 없애고, 가정의 안위를 지켜준다고 여겨 모시는 가신. 가정에서 가신으로 모셔지는 조상은 일반적인 기제사에서 모셔지는 조상과는 다르다. 가신으로 좌정된 조상은 몇 대 조상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조상들 중 한 분이 특별히 가정의 안위를 보살펴 주기 위해 후손들 가까이 좌정한 것이라 인식되며, 주로 무당들의 공수에 의해 모셔진다. 경기도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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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지역 가정에서 부엌 부뚜막에 정화수를 올려 놓으며 모셔지는 가신. 부엌은 주부가 관할하는 곳이므로 조왕은 주부, 즉 시어머니 또는 며느리가 모시는 신령이다. 조왕은 불신[火神]으로 인식되며, 가정에서 모시는 가신 중에서 성주, 조상과 함께 상위에 위치한다. 화성 지역에서는 조왕을 ‘주왕’이라고도 부르는데 부뚜막에 좌정한다고 믿고 있다. 신체는 특별히 없으나 부뚜막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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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지역 가정에서 정월고사나 가을고사를 지낼 때, 혹은 차를 새로 샀을 때 자동차 앞에 제물을 차려 놓고 안전과 무사 운행을 기원하는 고사. 차고사는 현대에 와서 생겨난 고사 형태이다. 과거에는 소나 말에 고사를 지냈다면 현대에는 자동차에 고사를 지내는 것으로 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는 정월고사나 가을고사를 지낼 때 차고사도 함께 지내며 시루는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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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지역 가정에서 칠석날 칠성신을 위하여 지내는 고사.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는 부녀자들이 칠월칠석날 장광, 장독대나 뒤뜰에서 인간의 수명을 관장한다는 칠성신에게 자식들의 장수를 손을 비비며 기원한다. 제물로는 주로 밀떡을 부치고 미역국에 밥을 해서 올리며 비린 것은 피한다. 쌀은 제석주머니에 넣었던 쌀을 꺼내 밥을 짓는다. 칠석날 명다리를 걸어 놓은 가정에서는 만신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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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지역 가정에서 가족들의 수명장수, 소원성취, 자녀성장, 평안무사 등을 관장한다고 믿어지는 가신. 칠성신은 북두칠성을 신격화하여 특별히 신체가 존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칠월칠석날 장독대에 정화수를 떠놓고 치성을 드리는 의례에서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칠성신에게 올리는 제물은 주로 쌀밥과 미역국, 정화수, 백설기, 나물 등이나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는 밀가루로 부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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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지역 가정에서 집터를 지켜주고 집안의 평안을 관장한다고 믿어지는 가신.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모시는 터주는 집터를 관장하는 신으로 대부분 가옥의 뒤뜰이나 장독대 근처에 항아리 위에 짚가리를 씌운 형태로 봉안되어 있다. 그런데 간혹 안에 항아리 없이 짚으로만 상투를 틀고 기둥 없이 세워 놓은 터주의 형태도 볼 수 있다. 터줏가리는 가을고사를 전후하여 일 년에 한 번 바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