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08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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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製造業 |
영어공식명칭 | Manufacturing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승현 |
[정의]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물품을 제작·생산하는 산업.
[개설]
제조업은 1차산업에서 생산된 원재료의 정제, 가공을 담당하는 2차산업의 핵심 업종으로, 제품이나 물자를 제작하고 생산하는 업종이다. 인간에게 필요한 물품을 생산함과 동시에, 일자리의 대부분을 창출하는 산업이기에 인간 사회로서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산업이다.
전라북도 익산시는 호남평야의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2차산업이 발달하기 이전에는 전형적인 논농사 지역이었다. 제조업은 수송비와 가공비의 최소화를 중요한 입지 조건으로 하는데, 익산시는 철도, 고속도로, 도로, 군산 외항 등의 교통망을 갖추고 주변의 노동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공업단지가 들어서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평가받았다. 그리하여 1970년대부터 익산시의 제조업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이후 익산시의 성장을 이끄는 가장 중요한 산업이 되었다. 그 과정에 주거지역과 공업지역이 무질서하게 산재하여 주거환경의 오염을 불러오는 등 몇 가지 문제점이 익산시 제조업의 향후 과제로 등장하였다.
[변천]
익산시의 제조업 역사는 일제 강점기부터 시작되었다. 익산 지역을 비롯한 1910년대 우리나라 제조업은 주로 가내수공업으로 이루어졌다. 1913년에 일본인에 의해 방직공장이 설립된 것이 제대로 된 첫 공장이었다. 이후로 1928년에는 조선면화, 문화상회, 택전제사, 궁관철공, 금정정미소 등의 공장이 운영되었다. 일제 강점기에는 조선인 경영 공장과 일본인 경영 공장의 수가 비슷하였다. 그러나 일본인 경영 공장의 자본은 조선인 경영 공장의 스무 배를 넘을 정도로 규모에서 차이가 컸다. 게다가 조선총독부는 조선인의 공업자본 형성을 방해하는 등 조선의 자주적인 공업 근대화를 방해하였다. 조선인의 임금도 헐값으로 책정하여 조선인들의 노동력을 수탈하였다.
익산시의 제조업이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한 것은 1973년 당시 이리 수출자유지역이 조성되면서부터이다. 이후로 국가산업단지와 삼기농공단지, 낭산농공단지, 황등농공단지가 속속 조성되었다. 이로써 익산시는 대규모 산업단지를 갖춘 산업도시로 발달하게 되었다. 현재 익산시의 제조업은 영등동, 어양동, 신흥동 일대에 건설된 총 지정 면적은 1,335,893㎡의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전라북도의 다른 도시들인 군산과 전주, 정읍을 잇는 티(T) 자형 공업 벨트를 형성하여 전라북도 공업 발전을 이끌고 있다.
[현황]
2000년대 이후로 우리나라 전체를 보면 제조업에서 창출해 내는 일자리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익산시에서만큼은 여전히 제조업의 영향력이 다른 산업들에 비해 크다고 볼 수 있다. 2017년 익산시 사업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12월 기준 모든 산업의 종사자 수는 10만 8112명이다. 이 중에서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22.8%에 달하는 2만 4661명이며 이 중에서 남성이 1만 6768명, 여성이 7,893명을 차지한다. 모든 산업을 통틀어 가장 많은 사람이 종사하는 산업이다. 조직 형태별로 살펴보면 개인사업체가 1,776개에 종사자 수 5,468명이며, 회사법인은 680개, 종사자 수 1만 8829명이다.
제조업의 업종은 크게 20여 개로 분류할 수 있는데, 종사자 수에 따른 주요 제조업종으로는 식료품 제조업, 자동차 및 트레일러,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 비금속 광물 제품 제조업 등을 들 수 있다.
먼저, 식료품 제조업은 종사자가 가장 많은 업종이다. 2017년 기준 548개 업체가 있으며 5,409명이 종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기타 식품 제조업에 321개 업체, 1,454명이 종사하고 있고 그다음으로 곡물 가공품, 전분 및 전분 제품 제조업에 117개 업체, 313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 중에서 기타 식품 제조업종에는 떡, 빵, 과자류가 포함되는데, 특히 떡류 제조업의 업체 수가 많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은 식료품 제조업 다음으로 종사자가 많다. 95개 사업체에 2,962명이 종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자동차용 엔진, 자동차 제조업체가 없는 대신에 자동차 차체 및 특장차 제조업체, 자동차 신품 부품 제조업체가 주를 이룬다. 자동차 차체 및 특장차 제조업체는 15개, 종사자가 206명이다. 자동차 신품 부품 제조업체는 78개, 종사자 2,748명이다.
의약품을 제외한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은 종사자가 세 번째로 많은 제조업이다. 82개 업체에 1,956명이 종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합성고무 및 플라스틱 물질 제조업체가 21개에 631명이 종사하며 비료, 농약 및 살균, 살충제 제조업체가 13개에 283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 외에도 기타 분류되지 않은 화학제품 제조업체가 13개에 501명이 종사하고 있다.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체는 203개, 1,739명이 종사하고 있다. 여기에는 일반 목적용 기계 제조업과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이 있다. 일반용 기계 및 장비 제조업은 203개 업체, 1,739명이 종사하고 있다.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은 148개 업체, 1,402명이 종사하고 있다. 특히 농업 및 임업용 기계 제조업체의 규모가 크다. 농업 및 임업용 기계 제조업체는 51개, 종사자가 811명으로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 종사자의 절반 이상이다.
비금속 광물 제품 제조업은 다섯 번째로 종사자가 많다. 247개 업체에 1,703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 분야는 익산의 석재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석제품 제조업체에 719명이 종사하는데, 이는 비금속 광물 제품 제조업 하위분류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그다음으로 콘크리트, 레미콘 및 기타 시멘트 제조업체에 421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유리 및 유리 제조업체가 9개, 267명의 종사자가 있다.